‘4승·ERA 1.48’ 두산 곽빈, 5월 MVP 수상…“앞으로도 꾸준히 후보 오르겠다”

강산 기자 2024. 6. 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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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곽빈(25)이 압도적 성적을 바탕으로 5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헜다.

곽빈의 월간 MVP 수상은 두산 선수로는 2021년 10월 아리엘 미란다 이후 처음이며, 국내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2016년 7월 유희관 이후 8년만이다.

곽빈은 "결코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5월 한 달간 정말 강했던 우리 두산을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후보에 오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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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이 5월 5경기에서 4승, ERA 1.48의 성적을 거두며 KBO 월간 MVP에 선정됐다. 5월 30일 잠실 KT와 홈경기에서 역투하는 곽빈. 스포츠동아 DB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곽빈(25)이 압도적 성적을 바탕으로 5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헜다.

KBO는 11일 곽빈의 5월 MVP 선정을 알렸다. 곽빈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4표(득표율 80%), 팬 투표 42만1536표 중 7만6251표(18.1%)로 총점 49.04점을 얻어 21.59점(기자단 투표 2표·팬 투표 15만3920표)을 받은 김진성(LG 트윈스)을 제쳤다.

곽빈은 5월 한 달간 압도적 투구를 펼쳤다. 5경기에 선발등판해 30.1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4회를 포함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48을 기록했다. 4월까지 7경기에서 1승4패, ERA 4.50으로 부진했지만, 빠르게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특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 등 핵심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와중에도 흔들림 없이 로테이션을 지켰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꾸준함을 보여줬고, 팀의 5월 승률 1위(16승2무8패)에 앞장섰다.

곽빈의 월간 MVP 수상은 두산 선수로는 2021년 10월 아리엘 미란다 이후 처음이며, 국내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2016년 7월 유희관 이후 8년만이다.

곽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받게 돼 기쁘다. 응원해주는 팬들, 현장에서 함께하는 기자분들이 직접 뽑아준 상이라 더 의미가 크다”며 “투표를 하기 위해 신한은행 고객이 아닌 데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분이 있다고 들었다. 쟁쟁한 후보가 많았는데도 나를 뽑아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팀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곽빈은 “결코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5월 한 달간 정말 강했던 우리 두산을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후보에 오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곽빈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모교인 자양중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 원이 전달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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