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건청장 사임…“젤렌스키 정부가 업무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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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제 재건회의를 하루 앞두고 무스타파 나옘 우크라이나 재건청장이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히고 사임했다.
무스타파 나옘 재건청장은 10일(현지시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시스템상 장애물들을 보며 이런 결정을 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나옘 청장도 서한에서 쿠브라모우 장관의 해임 때문에 업무가 불가능해졌다며 "베를린에서 열릴 재건회의에 나의 공식 참여를 취소한 정부의 최근 결정이 이를 확인시켜 주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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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제 재건회의를 하루 앞두고 무스타파 나옘 우크라이나 재건청장이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히고 사임했다.
무스타파 나옘 재건청장은 10일(현지시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시스템상 장애물들을 보며 이런 결정을 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재건청이 지속적인 반대와 저항 등에 시달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직적 방해로 11∼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인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건회의에서는 서방 자금 확보를 기다리는 95개의 투자 프로젝트와 다양한 개혁 목표가 논의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또한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이 나옘 청장의 서한을 입수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그는 물 공급과 에너지 보호를 포함한 중요한 프로젝트를 위해 유럽투자은행에서 1억5천만달러(약 2065억6500만원)를 빌렸지만 정부의 지급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관료제적인 지연에 시달리고”, “급여가 대폭 삭감됐다”는 비판도 있었다. 나옘 청장의 사임은 그가 긴밀히 협력했던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인프라부 장관이 지난달 해임된 뒤 이어진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쿠브라코우 장관 해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중앙집권적 경향에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이 가진 우려를 더 키우는 일이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나옘 청장도 서한에서 쿠브라모우 장관의 해임 때문에 업무가 불가능해졌다며 “베를린에서 열릴 재건회의에 나의 공식 참여를 취소한 정부의 최근 결정이 이를 확인시켜 주었다”고 적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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