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다" 곽빈 5월 MVP, '두산 그렇게 잘했는데' 8년 만에 토종 투수 수상이라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곽빈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4표(80%), 팬 투표 42만 1536표 중 7만 6251표(18.1%)로 총점 49.04점을 받은 두산 곽빈은 기자단 투표 2표, 팬 투표 15만 3920표로 총점 21.59점을 기록한 2위 LG 트윈스 김진성(39)을 제치고 5월 월간 MVP에 올랐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곽빈은 부상으로 인해 아픈손가락으로 불렸으나 2021년부터 차츰 가능성을 보였고 지난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ERA) 2.90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를 받았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도 출전해 활약했다.
올 시즌 13경기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9번 달성했는데, 이 기간 중 무려 4차례나 QS를 기록했다.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소화하면서도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삼진도 8개나 잡아내는 눈부신 투구를 보여줬다.
곽빈의 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5월 한 달 동안 16승 8패 2무의 호성적을 내며 월간 1위를 달렸고 5월을 2위로 마감했다. 현재는 37승 28패 2무로 선두 LG에 1.5경기 뒤진 3위다.
두산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값진 수상이었다. 2021시즌 10월 아리엘 미란다 이후 첫 월간 MVP 수상이자 국내 투수로는 2016년 7월 유희관 이후로 약 8년 만이다. 2015년 이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펼쳤던 두산이지만 그만큼 단기간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선수가 없었다는 의미다.
2022년 9위, 2023년 5위로 가을야구에 나섰지만 아쉬움을 샀던 두산에 확실한 선발 투수 한 명의 존재가 큰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는 게 5월 MVP로 잘 나타난 셈이다.
기자단 투표와 함께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 어플을 통해 팬 투표가 진행됐다. 곽빈은 "투표하기 위해 신한은행 고객이 아닌데도 어플을 설치한 분도 있다고 들었다. 쟁쟁한 후보가 많았는데 나를 뽑아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기뻐했다.
언제나 그렇듯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결코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5월 한 달 동안 정말 강했던 우리 두산 베어스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후보에 꾸준히 오르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5월 MVP로 선정된 곽빈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곽빈의 모교인 자양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된다.
한편 김진성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5월 13경기에서 1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1세이브 8홀드를 챙기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투구를 이어갔고 팬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음에도 기자단 투표에서 절대적 지지를 얻은 곽빈에 밀렸다. 올 시즌 30경기 1승 1패 1세이브 12홀드 ERA 2.43으로 선두 LG의 뒷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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