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예진, 상간녀 소송에..."말려죽일 수 있겠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TV리포트=유소연 기자] 불륜 상대에 빠져 베트남으로 '불륜 도피'한 문제의 남편이 있다.
10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유인나의 찐팬을 자처하는 '원조 책받침 여신' 임예진이 '사건수첩-검은 머리 짐승들'에 함께했다. 이번 '사건수첩'은 한 피아노 학원을 배경으로 한 기막힌 불륜 이야기였다. 피아노 학원을 경영하던 의뢰인은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하고 양육비도 못 받는 형편"이라는 '싱글맘' 지원자의 딱한 사정을 듣고 그녀를 강사로 채용했다. 하지만 곧 이 강사는 의뢰인의 남편과 불륜으로 혼외자를 임신했다. 남편과의 사이에 아이가 없고 난임에 시달리고 있던 차라 더욱 분노한 의뢰인은 학원에서 상간녀의 머리채를 쥐어뜯었다. 이후 상간녀는 아이를 유산했지만, 의뢰인의 남편은 "내 핏줄을 받은 내 아이였다"며 상간녀를 찾아 집을 나갔다.
의뢰인이 상간녀에게 전화로 남편의 행방을 묻자, 상간녀는 "원장님 이해한다. 저도 전남편한테 다른 여자 생긴 거 처음 알았을 때 그랬다"며 "한번 생각해 보시라. 원장님에겐 무능력하고 유약한 남편이지만, 저한텐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남자다"라고 뻔뻔하게 의뢰인의 신경을 건드렸다.
결국 의뢰인은 불륜 전문 탐정에게 일을 의뢰했다. 탐정은 "돈 없고, 남편 없고, 미래도 없고. 이런 여자는 어지간해선 안 떨어진다"며 문제의 상간녀를 '최종보스'라고 지칭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며칠 후 탐정은 이미 상간녀의 딸이 의뢰인의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고 있음을 포착했다. 의뢰인은 한달음에 상간녀의 집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경찰에게 끌려 나와 혈압을 상승시켰다. 이를 지켜본 법률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찾아가지 말았어야 한다. 자료보존 신청과 증거확보가 우선이다. '여기에 상간녀가 산다'고 말만 해도 명예훼손이다"라고 냉정히 조언했다. 이에 임예진은 "벽에 상간녀 사진 붙이는 것도 안 되냐. 울화통 터져 죽겠다"라고 가슴을 치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어 남편이 의뢰인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살고 있는 집 팔아서 반은 나 달라. 더는 안 바란다"며 뻔뻔하게 나왔다. 분노한 의뢰인은 상간녀 소송으로 보복했지만, 상간녀는 "사랑하는 사람 얻는데 이 정도는 각오 못 했겠냐"며 놀라지 않았다. 데프콘은 "깡 죽인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이 진짜 무섭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의뢰인은 이후에도 상간녀 소송을 연속으로 걸 것을 예고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상간녀 소송은 부정행위 기간을 특정한다. 반복적으로 소송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데프콘은 "1월부터 3월까지 바람피운 것은 4월에, 5월부터 7월까지 바람피운 것은 8월에 결제하는 거냐"며 명쾌한 비유로 웃음을 자아냈다. 의뢰인에 몰입한 임예진은 "말려죽일 수 있겠다. 어디 죽어봐"라고 살벌하게 경고했다.
어느덧 1년 반이 지나 위자료가 5천만 원이 넘어갈 즈음 상간녀의 언니가 "죄송하다. 형편이 안 된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며 찾아왔다. 남편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며 의뢰인의 일상도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남편은 결혼 예물과 통장을 들고 사라졌고, '위자료 3천 두고 간다'며 달랑 3천 원을 집에 남겨둔 채 상간녀와 베트남으로 도피했다. 탐정은 이에 굴하지 않고 베트남 정보원을 통해 상간녀와 의뢰인의 남편을 수소문했다. 결국 이들이 상간녀의 언니가 하는 식당에서 일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알고 보니 상간녀 언니의 남편은 사기로 지명수배되어 있었고, 탐정들은 이를 빌미로 언니 부부를 협박해 상간녀와 남편을 베트남에서 쫓아냈다. 의뢰인은 다시 돌아온 남편을 외면하며 이혼했고, 상간녀가 지불할 위자료는 어느덧 1억 원을 훌쩍 넘겼다. 거기다 지명수배범인 상간녀의 형부도 경찰에 체포돼 '사이다 결말'로 마무리 됐다.
한편, 방송 최초로 시청자 사연 해결에 나선 '갈매기 탐정단'이 '빼앗긴 친딸 찾기' 의뢰를 마무리 지었다. 해당 사연의 의뢰인은 20대에 남편을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어린 딸을 딸의 고모에게 맡겼고, 이후 30년 가까이 딸과 만나지 못했다. '갈매기 탐정단'은 수소문 끝에 딸의 고모부를 만났지만 고모부는 "(친모가) 딸을 세 살 때 버리고 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탐정단은 다음날 고모에게서 연락이 왔다.
'갈매기 탐정단' 이상민 대장과 만난 고모는 "제가 애를 뺏어온 적은 없다. 시집갈 때까지 속옷 한 번 빨게 한 적 없다"며 2001년 당시 친모인 의뢰인이 작성한 '친자포기각서'를 보여줬다. 친모를 이모로 알고 있던 딸은 '이모와의 만남'을 거부했고, 고모는 "딸의 거절에 (의뢰인이) 먼저 연락을 끊었다"며 사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이 입양된 것을 안 딸이 '엄마 키워줘서 고마워'라고 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성태 변호사는 비슷한 다른 사건 이야기와 함께 "따님이 고민하는 건 양부모님이 정말 잘 키워줘서 그런 것"이라며 "성인이 되고 입양 사실을 알게 되면 친부모를 찾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고모는 "나는 내가 상처받는 건 괜찮은데, 딸이 상처받는 건 싫다. 안 만나면 안 되냐"며 의뢰인의 부탁을 거절했다. 이에 김유경 부장이 계속해서 설득을 시도해, 고모에게 "딸에게 한번 물어보겠다"는 말을 얻어냈다. 그러나 '갈매기 탐정단'은 의뢰인에게 돌아가 "엄마는 한 명입니다"라는 딸의 대답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의뢰인은 "애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고모가 사랑으로 잘 키웠다는 것이다. 감사하다"라며 오열했다. 이상민 대장은 전달받은 딸의 사진을 의뢰인에게 건네며 씁쓸하고 안타까운 의뢰를 마무리 지었다. '공감요정' 유인나는 감정에 북받쳐 한참을 영상 속 의뢰인과 같이 눈물을 흘렸다. 의뢰인도 "잘 사네요. 잘 지내면 돼요"라며 미소로 '갈매기 탐정단'을 보냈다.
방송 최초로 '리얼 탐정'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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