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수련, 오늘 1주기..낙상사고로 29살에 요절→환자들 살리고 떠난 별[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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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수련(본명 박영인)이 낙상사고로 갑작스럽게 하늘로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고 박수련은 29살의 어린 나이에 지난해 6월 11일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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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고(故) 배우 박수련(본명 박영인)이 낙상사고로 갑작스럽게 하늘로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고 박수련은 29살의 어린 나이에 지난해 6월 11일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낙상사고를 당했고, 의료진의 노력에도 뇌사상태에 빠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유족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딸을 잃었지만, 소생하기 힘든 환자들을 위해 장기기증을 하기로 했다.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1994년생인 고 박수련은 최재림, 전미도, 이상이, 임선애, 맹원태, 이미주 등이 출연했던 창작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 낭독회로 2018년 데뷔했다. 정해인,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설강화: snowdrop’(2021)에서 단역이지만 명문 여대생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나 고 박수련은 지난해 5월 사망 전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의 마지막 공연을 마치며 “내가 너무 사랑했던,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던, 생각보다 일찍 다시 찾아와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던 막공을 내렸지만 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정말 가족이 되어버린 사람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고 박수련과 연극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원장은 “영인아... 이게 무슨 일이야...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너와 함께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항상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우리한테 행복을 주던 너였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영인이였는데... 이건 아니잖아...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 길에 어머니와 약속 꼭 지킬게. '영인이 몫까지 꼭 성공하세요' 하늘에서 지켜봐줘. 잊지 않을게. 편히 쉬렴 영인아…”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또한 연극 ‘김종욱 찾기’ 무대에 함께 올랐던 배우 김도현은 “사랑하는 동생이자 그 누구보다 빛나던 영인이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 정말 마음 아프고 슬프지만 그곳에선 절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신나게 놀고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사랑한다. 영인아. 고마워. 영원히 기억할게. 나중에 보자”라고 추모했다.
간이식을 받았던 배우 윤주도 “너무도 아름다운 배우.. 박수련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선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많이 아프지 않으셨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박수련님의 비보소식에 너무 안타깝고..슬픈마음입니다.. 장기기증을 선택하셨다고 기사로 접해 들었어요. 장기기증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사는 저로서 마음이 많이 아립니다. 분명 저처럼. 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꿈을 이어주시고, 새로운 삶으로 함께 오래 하실꺼예요. 저도 제 안에서 같이 함께한다는것을 느끼고있습니다. 그러니 가시는길 너무 어둡지 않으실꺼라 믿어요. 수많은 빛이 밝혀줄거라 믿습니다. 부디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마음 전합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등 동료 배우들의 슬픔이 이어졌다.
한편 고 박수련은 ‘일 테 노레 il tenore’, ‘김종욱 찾기’,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싯다르타’ 등에 출연했다. /kangsj@osen.co.kr
[사진] 고 박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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