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개미도 손쉽게 '바이코리아'…하나증권, 韓주식투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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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홍콩 현지 증권사와 손을 잡고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 필요한 계좌개설, 송금, 환전 등을 제공한다.
이병철 하나증권 WM그룹장은 "홍콩, 싱가포르 등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손쉽게 국내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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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홍콩 현지 증권사와 손을 잡고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 필요한 계좌개설, 송금, 환전 등을 제공한다. 비대면으로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나증권은 11일 홍콩 엠퍼러증권과 협약을 맺고 1회 매매금액이 2000만원인 홍콩 현지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 주식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엠퍼러증권의 오프라인 지점이나 온라인 앱을 통해 하나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홍콩 현지인 뿐 아니라 엠퍼러증권에 계좌를 둔 글로벌 투자자(한국 국적 제외)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 필요한 송금, 환전 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투자하려면 국내 법인이 있는 외국계은행이나 증권사를 상임대리인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하나증권은 국내에 법인이 없는 외국 금융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더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글로벌 IB를 통해야 했기 때문에 기관이나 극소수의 자산가들만 투자가 가능했다"며 "개인 VIP 고객은 반도체, 바이오, 엔터 등 국내 증시 개별 종목 투자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서비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과 협약을 맺은 엠퍼러증권은 1990년 설립된 홍콩 현지 증권사다. 자산운용사 등 금융계열사와 함께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금융지주사 엠퍼러 캐피탈그룹의 100% 자회사다.
하나증권은 홍콩을 시작으로 향후 싱가포르, 대만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병철 하나증권 WM그룹장은 "홍콩, 싱가포르 등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손쉽게 국내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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