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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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최초의 '유럽 EPC 사업'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의 첫 삽을 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현장에서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 시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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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억원 규모, 2027년 9월 준공 목표
한수원이 최초의 '유럽 EPC 사업'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의 첫 삽을 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현장에서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 시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 코스민 기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원전의 감속재와 냉각재로 사용하는 중수에서 촉매 반응을 일으켜 삼중수소를 분리한 뒤 전용 설비에 안전한 형태로 저장하는 장치다.
삼중수소제거설비를 통해 방사성 폐기물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삼중수소제거설비를 상용화해 운영하는 나라는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에 불과하다. 한수원은 중수로 방식의 원전인 월성원전 1~4호기에서 이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현 정부 들어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에 이은 두 번째 원전 설비 수출 계약이다.
특히 이 사업은 한수원이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이기도 하다.
이어 사업수행을 위해 지난 3월 체르나보다 건설소를 발족한 뒤 5월 22일 루마니아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부지 정지 및 최초 콘크리트 타설 등 건설 단계를 거쳐 시운전 시험 후 2027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삼중수소제거설비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 발주사 및 협력사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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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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