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월드 클래스"…한국·중국 감독이 모두 인정한 키플레이어

안영준 기자 2024. 6.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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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다운 입지다.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 감독이 모두 손흥민(32·토트넘)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중국 미디어들의 가장 큰 걱정은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였는데, 이에 대해 크로아티아 출신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라면서 주저 없이 칭찬한 뒤 "이 선수를 막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팀으로 단합해서 막아야 한다. 선수들과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잘 나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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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8시 서울W서 한국-중국 킥오프
김도훈 감독과 이반코비치 감독 모두 손흥민 주목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 중 선수들과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하고 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7대0으로 대파하고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4.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월드클래스'다운 입지다.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 감독이 모두 손흥민(32·토트넘)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는 역시 한국의 주장 손흥민이다.

먼저 김도훈 감독은 "우리 팀의 키 플레이어는 손흥민이다. 상대도 손흥민에 대한 준비를 하겠지만, 손흥민은 그것을 뚫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힘을 실었다.

이번 임시 사령탑 기간 동안 처음 손흥민을 지도했던 김도훈 감독은 "과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뛸 때, 바르셀로나 팬들은 메시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 지금 우리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월드 스타 손흥민을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면서 손흥민의 입지와 존재감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의 실력은 물론 훌륭한 인성까지 알게 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거듭 손흥민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11.21/뉴스1

중국의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적장과 중국 미디어들로부터 가장 많이 언급된 이름은 손흥민이었다.

중국 미디어들의 가장 큰 걱정은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였는데, 이에 대해 크로아티아 출신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라면서 주저 없이 칭찬한 뒤 "이 선수를 막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팀으로 단합해서 막아야 한다. 선수들과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잘 나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이자, 지금도 계속해서 새롭게 기록을 써 나가고 있는 '현재진행형 레전드'다.

A매치 4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중국전서 멀티골을 넣으면 '대선배' 황선홍이 갖고 있는 역대 한국 축구 A매치 득점 2위(50골)와 타이를 이룬다. 3골 이상을 넣으면 단독 2위 타이틀을 챙긴다. 1위는 58골의 차범근이다.

출전만 해도 새 역사를 쓴다. 2010년 12월30일 시리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뒤 14년 동안 126경기를 뛴 손흥민은 중국전에 출전할 경우 127번째 A매치에 나서, 이영표와 함께 역대 A매치 출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손흥민은 "지금 내 몸 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면서 자신감을 보인 뒤 "대한민국 서울에서 경기하면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많은 팬에게 재미있는 축구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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