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봉 손에 쥔 강경파 의원들.."윤 정부 겨냥 특검 추진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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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핵심 상임위원회의 의사봉을 손에 쥐었습니다.
각종 특검 처리 관문인 법사위와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 방송3법 등 언론 법안 소관인 과방위 위원장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펴온 민주당은 이들 상임위원장에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강경파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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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핵심 상임위원회의 의사봉을 손에 쥐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각종 특검과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어제(10일)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습니다.
각종 특검 처리 관문인 법사위와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 방송3법 등 언론 법안 소관인 과방위 위원장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펴온 민주당은 이들 상임위원장에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강경파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우선 법사위원장에는 4선 정청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정 의원은 최근 당 지도부 회의에서 "탄핵 열차의 기적 소리가 들린다"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박지원, 서영교 의원과 강성인 김용민, 장경태 의원,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이성윤 의원 등도 법사위에 배치됐습니다.
법사위에서는 현재 발의된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 대북송금 특검 등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정치검찰 조작수사 특검을 추가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최민희 의원은 과방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최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후보자로 추천됐으나 윤 대통령이 7개월간 재가하지 않아 자진 사퇴한 바 있습니다.
과방위에서는 윤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던 '방송 3법'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갖는 대통령 비서실을 소관부처로 둔 운영위원장에는 박찬대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야당 원내대표로서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박 의원은 채상병 사건 등에 대한 대통령실 현안 질의를 벼르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전날 구성된 상임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현안을 살피고 필요한 법안을 신속히 통과하도록 속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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