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카자흐, 세계적 비핵화 모범국... 에너지·제조업 분야 협력 확대”

이미호 기자 2024. 6. 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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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영일간지들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카자흐스탄은 세계적 비핵화 모범국가"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카자흐스탄이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받은 다량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세계적 비핵화 모범국가"라며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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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국영일간지 서면 인터뷰
“北 핵개발,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
서울-아스타나간 직항 재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영일간지들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카자흐스탄은 세계적 비핵화 모범국가”로 꼽았다. 그러면서 “북한 핵개발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예게멘 카자흐스탄(카자흐스탄어)과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브다(러시아어)에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 카자흐스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특집 인터뷰를 게재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카자흐스탄이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받은 다량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세계적 비핵화 모범국가”라며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양국이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핵심광물, 과학기술, 환경, 농업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지향적 분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교 당시에 비해 5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이다.

‘한-중앙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와의 미래 협력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나란히 동행하면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인천)과 아스타나간 직항 재개 소식도 알렸다. 윤 대통령은 “갈수록 긴밀해지는 양국 관계와 양국 국민들의 높은 여행 수요를 반영하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양국 수도 간 직항편이 4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인 동포와 관련해서는 “이들은 언어, 문화, 생활, 습관 등 많은 부분에서 한국과 유사성을 갖고 있다”며 “고려인 차세대 동포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카자흐스탄에는 12만 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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