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강했던 두산을 대표해 받은 상"…'4승 4QS ERA 1.48' 압권이었던 토종에이스, 곽빈 생애 첫 '월간 MVP' 선정

박승환 기자 2024. 6.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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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사인을 주고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4표(80%), 팬 투표 42만 1536표 중 7만 6251표(18.1%)로 총점 49.04점을 받은 두산 곽빈은 기자단 투표 2표, 팬 투표 15만 3,920표로 총점 21.59점을 기록한 2위 LG 김진성을 제치고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이며 큰 기대를 모았던 곽빈의 시즌 초반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 곽빈은 4월 하순까지 5번의 등판에서 세 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1승도 손에 넣지 못하는 등 올해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4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첫 승을 손에 넣으면서 곽빈의 불운에는 마침표를 찍었다.

5월은 그야말로 압권의 성적을 거뒀다. 곽빈은 5월 첫 등판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2승째를 손에 넣더니,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차례로 격파했다. 그리고 지난달 24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디시전에 머물렀는데, 5월 마지막 등판에서 KT를 상대로 다시 한번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024년 5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키움의 경기. 13-4로 승리한 두산 선발 곽빈이 경기 종료 후 이승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 결과 곽빈은 5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네 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30⅓이닝을 소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했다. '토종 에이스' 곽빈의 활약 덕분에 두산은 5월 한 달 동안 16승 2무 8패로 월간 1위를 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월간 MVP로 연결됐다. 곽빈의 월간 MVP 선정은 두산 선수로는 2021시즌 10월 미란다 이후 첫 월간 MVP 수상이며, 두산의 국내 투수 월간 MVP 수상은 지난 2016년 7월 유희관 이후로 약 8년 만이다.

곽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받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나를 응원해 주는 팬들, 또 매일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는 기자분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투표하기 위해 신한은행 고객이 아닌데도 어플을 설치한 분도 있다고 들었다. 쟁쟁한 후보가 많았는데 나를 뽑아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생애 첫 월간 MVP의 소감을 밝혔다.

곽빈은 월간 MVP의 기쁨을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결코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5월 한 달 동안 정말 강했던 우리 두산 베어스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후보에 꾸준히 오르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5월 MVP로 선정된 곽빈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곽빈의 모교인 자양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2024년 5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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