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전역한다"…부진한 엔터주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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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엔터주들이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루머와 내부 집안 싸움 등 악재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진이 오는 12일 전역하고 트와이스 나연의 두번째 솔로 미니 앨범도 발매되면서 대형 엔터사들의 주가 반등에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이브가 지난 4월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민 대표 등에 대해 전격 감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된 이번 사태로 주가는 20거래일 만에 18.9%나 폭락, 1조원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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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흔들릴 수 있지만 펀더멘털은 견고"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들어 엔터주들이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루머와 내부 집안 싸움 등 악재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진이 오는 12일 전역하고 트와이스 나연의 두번째 솔로 미니 앨범도 발매되면서 대형 엔터사들의 주가 반등에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보다 2000원(0.99%) 내린 2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도 전일 보다 300원(0.35%) 내린 8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올 들어 엔터주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전날까지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3.2% 빠져 4대 엔터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 기간 에스엠과 하이브 주가는 각각 8.25%, 15.7% 떨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도 13.8% 하락했다.
에스엠은 최근 소속 아티스트 NCT를 둘러싼 악성 루머가 퍼지며 투심이 악화돼 하루 만에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에스엠이 루머를 전면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투심이 위축된 모양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에스엠을 108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의 집안 싸움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하이브가 지난 4월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민 대표 등에 대해 전격 감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된 이번 사태로 주가는 20거래일 만에 18.9%나 폭락, 1조원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JYP엔터와 YG엔터도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JYP엔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439억원)를 크게 떨어진 수치다. 와이지엔터도 1분기 영업손실이 7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하이브 소속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12일 전역하고 JYP 소속 트와이스 나연이 14일 미니 2집 'NA(나)'를 발매하면서 모멘텀을 보유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진의 군 제대를 계기로 BTS 복귀가 가시화할 것"이라며 "제이홉이 10월에 복귀하고 슈가, RM, 뷔, 지민, 정국이 내년 6월 일제히 전역한다. BTS 복귀는 하이브 국면 전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팝 콘텐츠가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해외 시장 매출 증대가 기대돼 하반기부터 반등을 예상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엔터사가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 지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크고 작은 이슈에 주가가 흔들릴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은 더 견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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