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7개 상임위도 구성 마쳐야… 본회의 열어달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남은 7개 상임위도 신속히 구성을 마칠 수 있게 이른 시일 내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전날(10일)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18개 중 11개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 첫 단추를 하나 제대로 뀄다. 나머지도 꿰어야 22대 국회가 본모습을 갖추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시급하게 다뤄야 할 굵직한 민생 현안이 많다”며 “하루빨리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 나머지 7개 상임위 구성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22대 국회는 21대 국회와 전혀 다른 국회, 국회법 준수하는 국회, 일하는 국회 돼야 한다는 소신에 걸맞은 의장의 결단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 등 야당은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여야가 22대 국회 원(院) 구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쟁점 상임위의 위원장은 모두 민주당에 돌아갔다. 박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은 두 차례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이어갔지만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18개 중 남은 7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3일에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게 원칙”이라며 “본회의 개의를 신청했고, 이 부분을 의장과 의논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7개 상임위 위원장 후보를 선임했나’라는 질문에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준비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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