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98.5% "내년도 최저임금 인하 또는 동결해야"

강다은 기자 2024. 6. 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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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최저임금위원회 두 번째 전원회의가 열렸다./연합뉴스

소상공인 대부분이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하 또는 동결돼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98.5%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하 또는 동결돼야 한다고 답했다. 인하가 64.9%, 동결이 33.6%다. 1.5%만 ‘인상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올해 최저임금은 9860원이다. 현재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의 심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은 6월 27일로 고용노동부장관은 이의제기 기간을 거친 뒤 8월 5일 최저임금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미칠 영향으로는 59%(복수응답)가 ‘신규 채용 축소’를 꼽았다. 기존 인력 감원은 47.4%, 기존 인력 근로시간 단축은 42.3%로 집계됐다. 이어 사업 종료 12%, 영업시간 단축 9.7%,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 7.3% 순이었다.

음식·숙박업의 경우 사업종료를 꼽은 비율이 25.2%로 평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소상공인 87.8%는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적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분적용하는 방법으로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업종에 적용’이 58.2%로,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업종에 우선 적용’이 30.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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