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상황에 반응' 대화면 디스플레이…현대모비스 'M.VICS 5.0' 공개

강주헌 기자 2024. 6.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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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을 집약해 만든 미래형 디지털 칵핏(운전석)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가 11일 디지털 칵핏 기술이 총망라된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의 최신 버전인 'M.VICS 5.0'을 공개했다.

M.VICS 5.0은 'All You Can See'(당신이 볼 수 있는 모든 것)라는 제품개발 모토처럼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의 융복합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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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 M.VICS 5.0. 디스플레이 패널의 높낮이를 위아래로 조정해 주행시나 휴식, 콘텐츠 감상 등 상황에 따라 화면 크기를 바꿀 수 있는 무빙 시스템을 구현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을 집약해 만든 미래형 디지털 칵핏(운전석)을 공개했다. 차량 앞좌석 양쪽 필러 사이 전면부 전체를 경계 없이 탁 트인 대화면으로 구현했다.

현대모비스가 11일 디지털 칵핏 기술이 총망라된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의 최신 버전인 'M.VICS 5.0'을 공개했다. 2021년 세계 최초로 운전자의 자세와 심박, 뇌파 등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기능이 포함된 M.VICS를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컨셉으로 발전시킨 결과다.

디지털 칵핏은 차량 내 운전석과 조수석 앞에 설치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각종 주행정보와 영상을 제공하고 외부와 통신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자율주행과 전동화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분야다.

M.VICS 5.0은 'All You Can See'(당신이 볼 수 있는 모든 것)라는 제품개발 모토처럼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의 융복합에 초점을 맞췄다. 총 5개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된다. 계기판과 지도정보, 미디어 등을 띄우는 27인치 주 화면, 동승석용 12.3인치 고화질 화면, 각종 차량상태 정보가 담긴 7인치 화면과 버튼 조작계가 마치 하나의 대형 디스플레이처럼 연결돼 넓고 개방감 있는 운전석 환경을 제공한다. 터치와 햅틱(진동 등 물리 반응)으로 각종 운행환경을 조작하는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를 대화면 아래 추가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크기와 기울기가 주행모드에 따라 조절되는 기술도 융합했다. 운전 상황에 맞춰 화면이 최적화된 크기와 위치로 조정되는 기능이다. 일반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패널 일부가 대시보드 아래로 내려가 작은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수 있다.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극장 모드'나 휴식을 취하는 '릴렉스 모드'에서는 아래로 내려가는 운전대와 좌석 기울기에 맞춰 디스플레이의 기울기와 크기도 자동 조절된다.

차량 전면부를 가득 채운 대화면 디스플레이 양쪽의 기둥에는 라이팅 기술을 적용해 승하차 시 후측방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경고 기능도 탑재했다. 또 운전대와 운전석 상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 졸음, 부주의 운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상시 경고해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동화, 전장, 자율주행 등 핵심 분야 전략 부품을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공격적 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M.VICS 5.0도 주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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