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위례신사선 포기… 오세훈 "새 사업자 찾는다"

박순원 2024. 6.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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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여의치 않으면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는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민간투자사업 재추진과 재정 투자사업으로의 전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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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 추진·재정투입 고려
하반기중 '제3자 제안 공고문'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여의치 않으면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시의회 정례회 시정실문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014년 5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반영됐다.

지난 2008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최초 제안한 뒤 2016년 포기했다. 이후 2017년 GS건설 컨소시엄 제안으로 GS건설이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지난 2021년 협상 완료로 사업이 가시화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로 서울시와 GS건설 간 시각차가 컸다.

이에 시는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민간투자사업 재추진과 재정 투자사업으로의 전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일단 올 하반기 중 '제3자 제안 공고문'을 재공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사업자가 없을 경우 신속히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재정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민간투자사업보다 3년 가량 착공이 늦어질 수 있어 신속한 추진을 위해 우선 민간투자사업으로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협상해야 할 내용을 최대한 공고문에 담아 협상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우선 민자사업 재공고 과정을 거친 뒤 여의치 않으면 재정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자사업 재공고 시 다른 건설사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실무국장에게 얘기를 들어봤는데 의외로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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