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상승… “주담대 금리 하락에 매수심리 개선”

방재혁 기자 2024. 6. 11.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해 주택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시장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주택 매수심리가 다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거래가 크게 위축됐던 비수도권에서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경기전망이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산연 “시장 회복 기대감 수도권 중심 확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해 주택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2.7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74.1)에 비해 8.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의 기준선은 100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주택사업 관련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다.

주산연 관계자는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시장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주택 매수심리가 다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거래가 크게 위축됐던 비수도권에서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경기전망이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90.8)보다 1.9p 상승한 92.7로 전망됐다. 수도권 지역 중 인천은 0.7p(88.5→87.8), 경기는 0.5p(90.9→90.5) 소폭 하락했지만 서울은 6.9p(93.1→100.0) 상승해 기준선 100에 도달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은 3월 말부터 아파트매매가격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6월 첫 주부터 상승전환해 앞으로 이들 지역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비수도권은 10.0p 상승한 80.6으로 전망됐는데 도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부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광역시권은 4.8p 상승한 80.2로 전망됐고, 지방 도지역은 13.9p 상승한 80.8로 전망됐다.

광역시권 개별지역을 보면 광주 6.9p(58.3→65.2), 대구 6.3p(71.4→77.7), 울산 5.9p(75.0→80.9), 세종 5.3p(88.8→94.1) 순으로 상승폭을 보였고, 부산은 3.8p 하락해 76.9로 전망됐다.

도지역은 충북이 28.6p(57.1→85.7)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북 22.8p(64.7→87.5), 전남 22.2p(50.0→72.2), 경북 19.8p(68.4→88.2), 충남 11.1p(66.6→77.7), 경남 5.3p(78.9→84.2), 강원 1.5p(78.5→80.0), 제주 0p(71.4)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금리 하락과 경기회복 조짐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비수도권 지역 주택가격의 하락세도 둔화되는 등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1.0p 상승한 92.1으로 나타났고, 자금조달지수도 1.0p 상승해 69.1로 기록됐다.

최근 건자재가격에 큰 변동을 줄만한 특별한 정책 또는 해외 외부충격이 없음에 따라 지난달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자금조달지수도 소폭 상승했는데 주산연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3일 현장의견을 반영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자금경색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구축해감에 따라 지수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