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승이 강력하게 원했다"...'통수 논란' 日 MF, 팰리스 이적 임박→메디컬 완료, 'HERE WE GO' 컨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일본의 카마다 다이치를 영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카마다는 이미 새로운 팰리스 선수로서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카마다는 2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팰리스에 합류하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팰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가 11골 4도움, 마이클 올리세는 10골 6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어 다음 시즌 잔류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팰리스는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하기로 했다. 주인공은 카마다다. 카마다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에제와 올리세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때로는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키패스나 찬스메이킹 능력이 매우 좋은 편이다.
카마다는 2015년 사간 도스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시즌 카마다는 28경기 3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2016시즌에는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며 34경기 8골로 활약했다. 2017시즌이 끝난 뒤 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2017-18시즌 3경기 출전에 그친 카마다는 임대를 선택했다.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났고, 2018-19시즌 34경기 15골 6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9-20시즌 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로 복귀해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1-22시즌에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카마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카마다는 팀 동료인 하세베 마코토와 함께 2002년 이후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일본 출신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16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와 계약 연장 없이 라치오로 이적했다. 올 시즌 카마다는 라치오에서 29경기 2골 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카마다는 라치오의 뒤통수를 쳤다. 카마다는 라치오와 총 2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형태가 1+1계약이었다. 따라서 올 시즌이 끝난 뒤 라치오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했지만 카마다는 라치오에 과도한 금액을 요구했다.
라치오는 당연히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라치오 클라우디오 로티토 CEO는 카마다의 재계약 실패에 대해 상당히 실망스럽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자 팰리스가 빠르게 영입을 완료했다. 팰리스는 프랑크푸르트 시절 카마다와 함께했던 글라스너 감독의 요청을 곧바로 수용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했다. 곧 오피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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