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편파적 의사진행”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6. 11.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당이 국회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단독으로 선출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자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조지연, 박준태 의원이 11일 국회 의안과에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야당이 국회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단독으로 선출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자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안건 보고에서 “우리가 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야 하는지 의원들이 몸소 경험했을 것”이라며 “특히 의장실에 다선 의원들이 모이셔서 우 의장이 보인 행태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퇴 촉구 결의안에서 “편파적 의사진행과 의사일정 작성으로 중립 의무를 어겼으며 나아가 강제적으로 국회의원을 상임위에 배정하는 등 일반 국회의원의 표결심의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등 중대 위법한 권한 남용으로 국회법 및 헌법에 보장된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우 의장을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당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어 “우 의장의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민주주의적, 반의회주의적 행태와 중립 의무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법 10조에서 정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 직무수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는 바 22대 국회 정상운영을 위해 우 의장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은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과 박준태·조지연 원내대변인이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 11개 주요 상임위원장 임명을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본회의에 불참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