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경희대 김서원이 밝힌 '13어시스트 4스틸'의 비결

김아람 2024. 6.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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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드라마의 연출을 담당한 김서원(185cm, G)이 그 비결을 밝혔다.

그 중심엔 김서원이 있었다.

김서원은 34분 32초 동안 8점 13어시스트 4스틸 3리바운드로 활약, 적재적소에 볼을 투입해 특급 도우미를 자처했다.

이날 경기 종료 기준, 김서원은 8경기에서 평균 2.8스틸(합계 22개)로 대학리그 스틸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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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드라마의 연출을 담당한 김서원(185cm, G)이 그 비결을 밝혔다. 

 

경희대는 10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에서 중앙대를 81-73으로 꺾었다. 

 

3쿼터까지 내내 끌려다녔던 경희대. 야투난과 리바운드 열세가 고전의 주원인이었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1쿼터에 1-13, 전반을 마칠 시점엔 7-27까지 밀리면서 3쿼터 한때 18점(36-54)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4쿼터엔 이변을 일으켰다. 우상현과 임성채, 배현식 등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 중심엔 김서원이 있었다. 김서원은 34분 32초 동안 8점 13어시스트 4스틸 3리바운드로 활약, 적재적소에 볼을 투입해 특급 도우미를 자처했다.

 

경기를 마친 김서원은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을 마치고 리바운드에서 너무 많이 밀린 걸 듣고, 농구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라는 지적을 들었다. 점수 차가 컸지만, 후반 20분이 남았으니 다시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고 다짐했다. 수비 압박부터 제대로 한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라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경희대는 3쿼터까지 3점슛 5개에 그쳤으나, 4쿼터에만 8개를 몰아치는 화력을 선보였다. 이에 김서원은 "팀의 가드로서 (4쿼터 전까지) 정확한 와이드 오픈 찬스를 살려주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13어시스트 활약에 관해선 "2대2 공격을 주로 하는데, 오늘 여유가 없었다. 많이 흥분하기도 했다. 팀에 좋은 슈터들이 많아서 2대2 할 때 찬스를 많이 봐줬어야 했는데, 깊게 들어가서 센터한테 맡기는 플레이가 많았다.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1번으로서 후반에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팀원들이 잘 넣어준 덕분에 어시스트를 많이 할 수 있었다"라며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리딩 가드로서 좋은 패스로 팀원들을 살려주면서 상대의 좋은 선수를 수비하는 것"이라고 밝힌 김서원. 이날 경기 종료 기준, 김서원은 8경기에서 평균 2.8스틸(합계 22개)로 대학리그 스틸 부문 1위에 올랐다. 

 

김서원은 "어렸을 때부터 수비에 자신 있는 편이었다. 1대1 수비에 자신 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5대5 수비 보완을 주문하셨다. 수비에서 시야가 좋아져서 스틸을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다 스틸의 비결을 알렸다. 

 

그러면서 자신의 개선점을 짚었다. 김서원은 "공격에서 좀 더 많은 옵션을 가져가고 싶다. 3점슛도 보완해야 한다.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서 자신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서원은 "(25일) 조선대전까지 시간이 있는데, 컨디션 관리를 잘하겠다. (조선대가) 하위팀이라고 얕보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하던 걸 잘 준비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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