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곽빈, 유희관 이후 8년 만의 월간 MVP “5월 정말 강했던 두산 대표해 받은 상”

심진용 기자 2024. 6. 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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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곽빈이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KBO는 11일 “곽빈이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4표, 팬투표 42만1536표 중 7만6251표로 총점 49.04점으로 총점 21.59점을 기록한 2위 LG 김진성을 제치고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곽빈은 5월 한 달 동안 5차례 선발 등판해 4승 0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월간 1위다. 30.1이닝 동안 29삼진을 잡았고,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24일 광주 KIA전은 7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곽빈의 계속된 호투를 바탕으로 두산 역시 5월 한 달 동안 16승 2무 8패로 월간 성적 1위를 기록했다.

두산 선수가 월간 MVP에 오른건 2021시즌 10월 아리엘 미란다 이후 처음이다. 두산 국내 투수가 상을 받은건 2016년 7월 유희관 이후 약 8년 만이다.

5월 MVP에 오른 곽빈은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곽빈이 나온 자양중학교에도 신한은행 후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곽빈은 구단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받아 정말 기분 좋다”며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들, 또 매일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시는 기자분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투표하기 위해 신한은행 고객이 아닌데도 어플을 설치한 분도 있다고 들었다. 쟁쟁한 후보가 많았는데 나를 뽑아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곽빈은 “결코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5월 한 달 동안 정말 강했던 우리 두산 베어스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후보에 꾸준히 오르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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