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체중이라면… ‘저녁 운동’이 혈당 관리에 최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저녁에 중·고강도 운동(MVPA)을 하는 게 혈당 관리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캔자스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신체활동·체중관리 부문 수석 과학자인 르네 J. 로저스 박사는 "다양한 만성 질환에 대한 개인별 운동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연구는 이제 환자에게 '더 많이 움직이라'고 말하는 것 외에도 가능한 한 자주 움직이고 혈당 조절을 위해 가능한 경우 오후부터 저녁까지 운동을 우선시하라는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라고 과학 전문 매체 뉴로사이언스뉴스에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정밀 운동 처방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교 체육·건강과 교수이자 논문 주저자인 요나단 R. 루이스 박사가 10일(현지시각) 성명서에서 말했다.
연구진은 과체중 또는 비만 2단계(평균 체질량 지수 32.9 kg/㎡)인 평균 연령 46세의 성인 186명의 혈당과 신체 활동을 14일 동안 손목착용 형 장치로 추적했다.
체질량지수(BMI)=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며 18.5~22.9가 정상 범위다.
연구진은 하루 동안 축적된 중등도에서 고강도 신체 활동의 양을 분류했다.
활동이 축적되지 않은 경우는 ‘비활동적’으로 나눴다. 또한 하루 전체 중·고강도 운동량 가운데 50% 이상을 오전에 수행한 아침 그룹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한 오후 그룹,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한 저녁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특정 시간대 활동이 50%를 넘지 않은 경우는 ‘혼합’으로 관리했다.
저녁 운동 그룹은 비활동적 그룹에 비해 일일 혈당 수치가 1.26㎎/dL 낮았고, 주간 혈당 수치는 1.10㎎/dL, 야간 혈당 수치는 2.16㎎/dL 낮았다.
종합하면 저녁 운동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남녀 모두에게 낮과 밤의 전반적인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가장 큰 이득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포도당 항상성 향상에는 운동의 양뿐만 아니라 시간대도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상에서 운동요법을 처방할 때는 가장 적합한 운동 시간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비만학회(TOS) 학술지 ‘비만’(Obesity)에 이날 발표했다.
미국 캔자스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신체활동·체중관리 부문 수석 과학자인 르네 J. 로저스 박사는 “다양한 만성 질환에 대한 개인별 운동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연구는 이제 환자에게 ‘더 많이 움직이라’고 말하는 것 외에도 가능한 한 자주 움직이고 혈당 조절을 위해 가능한 경우 오후부터 저녁까지 운동을 우선시하라는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라고 과학 전문 매체 뉴로사이언스뉴스에 말했다. 그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줌마 출입금지’ 안내문 붙인 헬스장 “집에서 빨래 가져오더라”
- “치매母 모시기 힘들어”…차 몰고 바다로 돌진한 아들
- “‘이것’ 뜻밖의 효과…치매 예방에 도움된다” 英 옥스퍼드대 연구진
- 우크라軍 “러시아 스텔스기 SU-57, 공격으로 파손시켜…역사상 최초”
- “주차 위반 스티커 왜 붙여” 경비원에게 주먹 휘두른 입주민
- 빌리프랩 “민희진, 무고한 신인그룹 희생양 삼아” 민사 소송 제기
- “수영복 색깔이 아이 생명 좌우”…子 ‘○○’ ·女 ‘□□’ 최악
- “음료 맛이 이상해” 술에 취해 카페에서 행패 부린 의정부도시공사직원
- ‘김성주 자녀’ 뉴욕대생 민율·11세 민주, 폭풍 성장 근황
- 살 빼려 한 ‘빡센’ 고강도 운동…되레 체중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