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니라 생각이 바뀌었다” 홍원기도 극찬! 캡틴 임명 후 5할 육박, 28세 히어로즈 원클럽맨 이토록 뜨거웠던 적 있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11.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몸이 아니라 생각이 바뀌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의 올 시즌은 뜨겁다.

송성문에게 이토록 뜨거웠던 시즌이 있었을까.

키움의 새로운 캡틴 송성문은 시즌 마지막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몸이 아니라 생각이 바뀌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의 올 시즌은 뜨겁다. 60경기 타율 0.328 65안타 8홈런 42타점 2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13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 활약이라면 커리어 하이도 따놓은 당상. 2015년 1군 데뷔 후 3할 타율을 기록한 시즌은 딱 한 번 있다. 2018시즌으로 타율 0.313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78경기 출전에 그쳤다. 주전급이 아니었다.

또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두 번 있다. 2022시즌 135안타, 2023시즌 102안타. 그러나 이때는 타율이 아쉬웠다. 2022시즌에는 타율 0.247, 2023시즌에는 0.263 이었다. 올해는 모든 면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수비도 탄탄하다. 실책 개수 딱 하나.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올해 1번부터 9번까지 그야말로 팀이 필요할 때 어느 타선이든 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최근 송성문은 김혜성으로부터 주장 감투를 물려받았다. 키움은 지난 3일 글로벌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준비를 하고 있는 김혜성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 송성문은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부터 김혜성으로부터 주장직을 물려받았다.

주장으로 임명된 이후 활약은 더 뜨겁다. 6경기에 나와 타율 0.462 12안타 2홈런 9타점 6득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OPS는 1.325다. 송성문에게 이토록 뜨거웠던 시즌이 있었을까.

최근 만났던 홍원기 감독은 “주장하기 전에도 잘 쳤다”라고 웃으며 “요즘 들어서 더 좋은 찬스에서 타점도 올리고 홈런도 치니까 더 부각이 되는 것 같다. 타격은 워낙 재능이 있었던 선수다. 상무 전역 후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그게 좀 늦었지만 지금 올라온 편이다. 많은 타점과 좋은 타구를 날리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17일 새신랑이 되었다. 신부 조혜림 씨를 후배의 소개로 만났고 10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이후 책임감이 생겼다. 홍원기 감독이 봐도 알 정도다.

홍 감독은 “스프링캠프 갔다 와서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때 느낀 게 몸이 바뀐 게 아니라 생각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작년 말에 결혼을 하면서 뭔가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겨울에 많은 준비를 했었다”라며 “1번부터 9번까지 다 가능한 선수다. 부상 선수가 있을 때에도 자기 역할을 잘 해준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시즌 중반부를 향해 가고 있다. 키움의 새로운 캡틴 송성문은 시즌 마지막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