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계약 때 세금 체납 몰랐다, 죄송…전문성과는 별개"
최종혁 기자 2024. 6. 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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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에 석유가 매장돼 있다고 탐사 분석을 한 미국 액트지오사에 대해 야권에선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죠. 1인 기업이다, 법인 자격이 없었다는 등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지난해 2월 석유공사와의 계약 당시 법인세를 체납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관련해 산자부가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최남호 산자부 2차관은 한국석유공사와 계약 당시에는 체납 사실을 몰랐다, 정부를 대표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체납은 본질적인 자료의 전문성과는 별개의 내용"이라며 "체납 부분이 액트지오가 분석한 자료 전반적인 신뢰성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석유공사 "체납세액은 200만 원 내외로 소액이며 착오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혁〉
향후 구체적인 시추탐사 위치도 액트지오사가 결정하게 된다고요?
종혁〉
"시추 위치는 궁극적으로 석유공사에서 정할 것"이라는 게 산자부 설명인데요. 그러면서도 "시추 위치와 관련한 계약도 액트지오와 돼 있다"며 "액트지오가 전체적인 자료 해석과 작업을 수행한 기관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반적인 시추 위치 선정에 대해서도 잘 알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추후 시추탐사 위치를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데도 액트지오사가 일정 부분 관여할 거란 겁니다. 다만 11월로 예정된 탐사 시추 업체에 대한 정보는 말을 아꼈는데요. 노르웨이 해양시추업체 시드릴이 밑을 것이라면서도 "물리적으로 검층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업체도 선정됐지만 기업 이름을 말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가혁〉
동해 심해 유전에 대한 시추 앞두고 석유공사 사장 교체된다고요.
종혁〉
현재 김동섭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6월 취임해 3년 임기가 지난 7일 끝났는데요. 아직 후임 인선을 위한 사장 공모 절차가 시작되지 않아 임기 연장상태로 경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실 석유공사 사장 자리는 별로 관심을 받던 곳은 아니었다. 본사가 울산에 위치해 있고, 주 업무이던 동해가스전 사업이 종료됐고, 부실 재무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번 석유 시추, 탐사로 석유공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죠. 조만간 본격적인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선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정치인들이 공기업 사장으로 선임될 거란 전망 나오곤 있지만 대형 프로젝트를 앞둔 만큼 전문성과 함께 미래 비전 갖춘 전문가 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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