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공항 이전 홍보’하는 무안 방문 취소
권경안 기자 2024. 6. 11. 10:39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전남 무안에서 광주공항의 무안 이전을 홍보하려던 계획을 11일 당일 전격 취소했다.
강 시장은 당초 11일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남 무안군 일로읍 전통시장에서 광주공항의 무안이전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었다.
강 시장은 “광주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과의 직접 대화’를 하려고 했으나, 연기하겠다”며 “7월중 열릴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간의) 3자 회동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7월초 ‘공항도시 무안 비전 토론회’도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무안군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지난 10일 광주시는 “전남도와 무안군이 ‘3자 회동’의 구체적 모임 날짜를 정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광주시는 지난달부터 시간부들이 무안 현지를 방문, 주민들을 대상으로 광주공항의 무안이전을 설득해왔다. 그러자 전남도와 무안군은 “현지 방문을 취소해달라”고 광주시에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광주공항 이전 사업은 이전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수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말 전남도는 광주공항의 무안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진전을 이루는 듯 했지만, 무안군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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