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중 1곳 짐싼다’…인천 공공시설 역대 최대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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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22개 공공시설 가운데 공사·공단·위탁기관 등 72곳이 역대 최대 규모로 재배치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위탁기관 등 공공시설 재배치는 단기(2024~2028), 중기(2029~2033), 장기(2034~)로 나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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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56곳 완료
균형발전·업무효율·시민 편의 향상 기대
재배치 대상 중 중기계획에 포함된 56개는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재배치를 완료할 예정이어서 9년 내 지역 균형발전, 업무 효율·시민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천시 공공시설 재배치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월 인구 300만명을 넘긴 인천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공공시설 수요에 대비하고 노후·협소·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공시설, 새로 건립되는 공공시설 등을 고려해 재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위탁기관 등 공공시설 재배치는 단기(2024~2028), 중기(2029~2033), 장기(2034~)로 나눠 진행된다.
당장 내년 7월 준공되는 서구 루원복합청사에는 인천도시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 등이 입주한다. 서구 루원시티 활성화와 인천 서북부지역 균형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공공시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공동화 대책도 마련했다.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는 인천도시공사(남동구 만수동) 자리에는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업무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인천시 종합건설본부가 입주한다.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사회복지회관이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신축 이전하면, 기존 사옥에는 여성 긴급 전화 1366, 디지털 성범죄 예방 대응센터, 성폭력 피해상담소, 스토킹 피해자 긴급 주거 지원센터, 인신매매 등 피해자 권익 보호기관이 입주한다. 이들 기관은 지역 공동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관계 기관이 한데 모여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업무 효율화는 보훈 분야에서도 기대된다.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인천보훈회관은 같은 동에 통합보훈회관을 새로 지어 이전한다. 신축 건물에는 개별 임대시설 등에 흩어져 있던 보훈단체 업무시설이 입주해 보훈문화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시설이 낡고 공간이 협소한 예술인회관(현 인천수봉문화회관)은 용지 확보 후 신축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와함께 인천시는 청년문화창작소, 예술인레지던스, 인천영상위원회, 인천시청 신관 등 공간을 조정해 효율을 높이고, 문화·복지·체육시설 재배치도 추진한다.
앞서 인천시는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공공시설이 낡고 비좁은데다 접근하기 불편하다는 시민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2022년 12월 ‘공공시설 실태조사 및 재배치 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마련했다.
천준호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공공시설 재배치 기본계획을 각 부서·기관에 배포해 시설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지표 등을 자세히 검토해 더욱 많은 시민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의 시설복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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