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의 '최강야구 유격수' 톱타자 프로젝트, "주전이라면 좌완 상대법 배워야" 믿음 준다
김경문(66) 한화 감독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를 이기고 지고를 떠나고 톱타자를 발굴해야 한다"며 황영묵에 대해 언급했다.
황영묵은 10일 기준 올 시즌 1군 46경기에 출전, 타율 0.319(138타수 44안타), 1홈런 18타점 22득점, 2도루, 출루율 0.361 장타율 0.391, OPS 0.75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40타수 14안타, 타율 0.350으로 대활약 중이다.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면서도 뛰어난 수치를 올리고 있는 황영묵은 팀 내 입지도 올라갔다. 4월 중순부터 주전으로 더 많이 나오고 있는 그는 지난 5일 수원 KT전부터는 1번 타자로 출격하고 있다. 그야말로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앞서 김 감독은 6일 취재진과 만나 "리드오프로 본인이 경기에 나가서 잘하고 있다. 지금 저렇게 잘 치고 있는데 어떻게 빼겠는가"라고 황영묵에 대해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순하면 안 된다. 순한 모습은 유니폼을 벗었을 때 보여주면 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끼를 굉장히 많이 갖고 있다. 수비도, 공격도, 베이스 러닝도 모두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황영묵은 팀이 2-4로 뒤지던 8회 말, 7번 최재훈 타석에서 대타로 나왔다. 좌타자인 그가 좌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우타자 최재훈 대신 나온 것이다. 심지어 황영묵은 이날 경기 전까지 왼손투수를 상대로 0.083(24타수 2안타)이라는 저조한 기록을 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LA 다저스의 스타플레이어 무키 베츠의 이름을 따 '묵이 베츠'라는 별명도 팬들이 붙여줄 정도다.
김 감독은 다음날 이에 대한 질문에 "경기를 지고 이기고를 떠나 톱타자를 발굴해야 한다. 팀의 주전이라면 왼손 투수와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꾸 나가서 삼진 먹고 죽고만 해도 싸우는 법을 자기가 터득한다"고 말했다. "LG 같은 강팀은 좌타자가 좌투수 볼을 더 잘 친다"고 한 그는 "(황)영묵이도 좌완을 만나 이기는 법을 느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주전의 무게'를 언급했다. 그는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 투수가 바뀐다고 5회에 바뀌고 그건 아니다"면서 "경기 후반을 생각해서 왼쪽 타자들도 좌완에게 이기는 법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충훈고를 졸업한 황영묵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 나왔으나 10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에 중앙대로 진학한 그는 1학년을 마치고 중퇴, 독립야구단 성남 블루팬더스에 입단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21년부터 스코어본 하이에나들과 연천 미라클에서 뛰며 프로 진입 기회를 노렸다. 또한 황영묵은 지난해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서 트라이아웃을 통해 최강 몬스터즈에 입단했다. 유격수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김성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황영묵은 지난해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한화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개막 엔트리에도 들었다가 다시 2군으로 내려갔던 그는 4월 초 콜업, 이때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활약 속에 11일 오준 10시 30분 기준 올스타 투표에서도 36만 393표를 획득, 나눔 올스타 유격수 부문에서 박찬호(KIA, 40만 9070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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