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패싱’은 없다…장인화 회장, 대통령 해외순방 첫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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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경영 행보에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회장이 현 정부 들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과 정부가 화해 무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철의 날 행사는 포스코그룹 수장이 회장을 맡는 한국철강협회 주최로 열리는데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산업부 차관이 줄곧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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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스킨십 강화…“진정성 있는 협력”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경영 행보에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을 둘러보며 임직원들과 소통한 데 이어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며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특히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정부 공식 행사에 초청받으며 정부와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 장 회장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함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각국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 회장이 현 정부 들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과 정부가 화해 무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그간 포스코그룹은 현 정부 취임 이후 2년 여간 정부 공식 행사에서 철저히 외면받았다. 전임 최정우 회장이 정부와 껄끄러운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장 회장은 윤 대통령 주재 행사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장 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했다. 같은 달 26일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등 한·중·일 3국 대표단 환영 만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회장 등과 함께 초청받았다. 최정우 전 회장이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신년회, 경제사절단 등 정부 행사에 한 번도 초청받지 못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행보에 포스코 안팎에선 포스코그룹이 장인화호 출범 이후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재계 5위 그룹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3일 열린 제25회 철의 날 행사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철의 날 행사는 포스코그룹 수장이 회장을 맡는 한국철강협회 주최로 열리는데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산업부 차관이 줄곧 참석한 바 있다.
업계에선 장 회장이 소통 강화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취임 다음날, 곧바로 '100일 현장경영'에 돌입해 포항공장을 시작으로 전국 사업장을 방문하며 직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장 회장은 현장 내 직원과 소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와의 관계 회복도 눈길을 끈다. 장 회장은 전임 회장 시절 본사 이전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포항 지역사회를 찾아 스킨십을 강화하는 상생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취임식 당일엔 이강덕 포항시장 등 지역 인사를 초청해 만찬을 갖기도 했다. 장 회장은 취임식에서도 "강화되는 사회적 요구는 능동적으로 이행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은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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