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유일 상임위원장' 신정훈 "지방소멸에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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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운동권 출신 3선(選)의 신정훈(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의원이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국회 상임위원장에 선출됐다.
지방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을 밑천으로 청와대 비서관과 국회 3선 고지에 오른 신 위원장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행정안전위원장에 선출된 뒤 일성으로 "지방의 위기"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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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586운동권 출신 3선(選)의 신정훈(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의원이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국회 상임위원장에 선출됐다.
지방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을 밑천으로 청와대 비서관과 국회 3선 고지에 오른 신 위원장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행정안전위원장에 선출된 뒤 일성으로 "지방의 위기"를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지방소멸에 정면 승부해야 할 때"라고 결의에 찬 메시지를 던졌다.
신 위원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당선인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지방이 지역간 불균형과 인구감소, 지방소멸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국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행안위원장으로서 (이 같은) 지방의 문제를 잘 풀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목련꽃 필 무렵 김포는 서울'이라는 헛된 꿈에 젖어있는 시대착오적 정권에 맞서 수도권과 지방간의 균형 발전, 도·농간의 격차 해소, 자치분권의 심화 발전으로 지방소멸에 정면승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불행한 일을 걱정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방에 살아도 꿈과 희망이 있는 나라, 국민 모두의 안전과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으로 3년 간 복역했고, 출소 후에는 나주에서 배농사를 지으며 농민운동에 앞장섰고, 수세(水稅) 거부투쟁을 주도하다 또 다시 수감되기도 했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2002년 나주시장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2006년 나주시장 재선에 성공했으나 무자격 농업법인 보조금 지급 문제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2014년 7월 나주·화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첫 입성한 후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에게 패했으나 21, 22대 총선에서 잇따라 당선되면서 지역구 3선 고지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산하 농어업비서관을 지냈고, 21대 국회에선 원내 선임부대표와 전남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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