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베트남 산업단지에 지붕태양광 준공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6. 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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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사업에 나선다.

11일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베트남 동나이성에 위치한 삼일비나 공장에서 지붕 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베트남 산업단지에서 자가소비형 지붕 태양광 발전 설비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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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공장 삼일비나에 설치
현지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가속
탄소배출권 등록·운영까지 추진
SK에코플랜트가 구축한 1㎿ 규모 삼일비나 공장 지붕 태양광 전경.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사업에 나선다. 유휴 용지를 활용한 태양광 전력 생산과 함께 탄소배출권 확보까지 노린다.

11일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베트남 동나이성에 위치한 삼일비나 공장에서 지붕 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일비나는 국내 직물업체 삼일니트의 베트남 법인이다. 지붕 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기존 유휴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위한 별도 용지 확보가 필요 없고 입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전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수요 대비 전력 공급량이 적고 전력망이 촘촘히 구축돼 있지 않아 정전이 잦은 전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에서 규제 완화를 통해 지붕 태양광 발전 사업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이번에 삼일비나 공장 지붕에 구축된 1㎿ 규모 태양광 발전은 생산 전력을 사업장에서 100%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분산 에너지다. 추가적인 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베트남 동나이성 삼일비나 공장에서 열린 지붕 태양광 준공식에서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BU 대표(왼쪽에서 넷째)와 이상훈 삼일비나 법인장(셋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베트남 산업단지에서 자가소비형 지붕 태양광 발전 설비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준공한 현장 외에도 베트남 동나이·빈즈엉·하이퐁 등에서 총 7㎿급 지붕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을 완료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 방안 중 하나로 온실가스 저감 사업 실적만큼 국제연합(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삼일비나 지붕 태양광 프로젝트의 태양광 모듈 공급은 국내 태양광 전문업체 탑선이 맡는다. 지난 2022년 SK에코플랜트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곳으로 태양광 모듈 제조는 물론 사업 개발 등 다양한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도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발전, SK에코플랜트와 SK하이닉스 간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등에서 협력해 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지붕 태양광 준공에 앞서 지난 3월 베트남 신재생에너지기업 BCGE와 협약을 맺고 약 700㎿ 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도 착수한 바 있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BU 대표는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함께 탄소 감축에 대한 수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자사 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 문제를 해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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