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마케팅 AI 혁신 '익시 프로덕션' 추진..."하반기 메타와 협업"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11일 'AX시대, ixi와 함께 성장하는 U+마케팅'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마케팅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LG유플러스는 올 초부터 마케팅 전 영역을 AI 중심으로 혁신하는 '익시 프로덕션(ixi Production)'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AI로 고객을 분석해 숨은 고객의 수요를 발굴하고 AI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만드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신규 브랜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를 공개했다. AI 전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B2C와 B2B 전 사업 영역에서 AI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고객 성장을 돕는 첫 단계로 보고 익시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AI 분석력과 상상력에 기반해 초개인화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분석 AI 모델 '타깃 인사이트' 개발…분석 자동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익시 기반의 고객 분석 모형인 '타깃 인사이트(Target Insight)'를 자체 개발했다. 몇 번의 클릭으로 고객에 대한 분석 결과와 서비스별 타깃 고객 등 리포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기존에는 대상 설정부터 데이터 취합, 학습, 리포트 제작, 결과 해석까지 5개 단계에 걸쳐 고객을 분석하는데 최대 3개월이 걸렸다. 특히 데이터처리언어(SQL, Structured Query Language) 역량이나 데이터 해석 역량이 부족한 사람은 고객 분석 자체가 어려웠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취합부터 리포트 제작까지 3단계에 AI를 적용해 분석을 자동화하고 정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분석 기간을 최대 3개월에서 2일로 줄이면서도 타깃팅 성과는 최대 5배까지 높였다.
◇14만개 메시지 분석…"긍정적인 감정 전달 메시지 자동 추천"
LG유플러스는 AI를 고객가치 혁신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해 마케팅 방식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타깃 인사이트 솔루션을 통해 선별한 고객에게 문자나 앱 푸시 등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도 AI를 적용했다.
대표적인 솔루션이 'AI카피라이터'다. 고객 특성별로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능이다.
지난 3개월간 AI카피라이터를 시범 운영한 결과, 메시지 제작 시간이 기존대비 3분의1로 단축됐다.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의 URL 클릭율 등 고객 반응은 140% 증가했다.
최근 선보인 TV광고도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혁신한 사례다. 100% AI를 활용해 촬영 장비, 모델, 소품, 촬영지가 없는 대신, 3D 기술과 AI 생성 기법만으로 시각적 재미와 적절한 긴장감을 구현했다. 제작 비용과 기간을 각각 40%, 70% 절감했다.
◇AI로 스마트폰 배경화면 자동 변경…AI 프로필 사진 촬영도
LG유플러스는 최종 지향점인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고객 접점에서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시도한 AI월페이퍼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프롬프트(생성형AI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면 해당 콘셉트에 맞춰 AI가 즉석으로 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스마트폰 배경화면 이미지를 제작해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서비스다.
익시 포토부스 역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미리 설정된 콘셉트의 AI 프로필 사진을 제작해주는 이동형 사진관이다. 5월 24일부터 LG유플러스 용산사옥 1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와의 협업 계획도 공개했다. 빠르면 하반기에 익시 공식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익시 챗봇을 도입힌다. 이를 통해 일반 고객도 SNS를 통해 익시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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