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국립대 교수회 회장들, 의대생 휴학 승인 촉구

9개 국립대 교수회 회장들로 구성된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거국련)가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국련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각 대학 총장들에게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하고 그들이 적절한 시기에 복학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의과대학 교육은 1년 단위로 진행되고 블록화돼 학생들에게 복학을 강제한들 정상화되지 않는다"며 "증원이 이뤄지는 각 대학의 교육여건이 악화됐는데 유급마저 발생하면, 올해 신입생은 졸업할 때까지 6년 내내 정원의 두배가 넘는 동료들과 수업을 받게 되어 교육은 부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실화 방지를 위해서는 정확한 평가가 필수다. 공신력을 갖는 의학교육평가원이 각 의과대학의 제반시설, 교수 충원현황 등 교육여건을 2025년 기준으로 다시 파악한 후 정부는 각 대학과 협의해서 정원을 재조정해야 한다"며 "비의과 대학들의 학사운영 파행과 학문생태계 파괴를 막을 종합적인 대책 또한 정부에서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