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명' 김영진 "이재명 위한 민주당 아냐…당헌당규 개정 소탐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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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 그룹 7인회 소속으로 '찐명계(진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최근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대표 임기 관련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에 대해 "(개정 전 조항을 통해) 공정한 대선을 위해서 누구에게나 기회의 균등을 주겠다는 기본적인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지난 십수 년간 한 번도 고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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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개정, 달콤한 사탕이지만 이재명 멍들게 할 수도"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 그룹 7인회 소속으로 '찐명계(진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최근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대표 임기 관련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에 대해 "(개정 전 조항을 통해) 공정한 대선을 위해서 누구에게나 기회의 균등을 주겠다는 기본적인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지난 십수 년간 한 번도 고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조항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의 사퇴 시한과 관련해서는 '상당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들어갔다.
현행 당헌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1년 전 사퇴하도록 규정하는데 이를 개정하려는 것을 두고 이 대표 연임과 대권 가도를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김 의원은 "참외밭에서 신발 바꿔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 고쳐 쓰지 말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굳이 오해를 살 일을 왜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지금 이 시기는 원 구성을 중심으로 여야 간 협상을 진행하고 민생, 외교, 안보, 대단히 긴급한 사안들이 많은데 굳이 내무반 일을 가지고 논쟁하면서 내무반의 갈등을 키워가냐, 전혀 필요없는 일을 하고 있다"며 "필요없는 액세서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이끄는 것이 민주당 승리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게 소탐대실이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만을 위해서 민주당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선 후보가 누구일지는 2026년 9월에 가봐야 아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 흐름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운 사안을 이재명 대표도 인지하고 그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부분들을 모든 민주당의 구성원들은 원했는데 (일부 의원이) 과도한 결정을 했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으로 특정인이 선출됐다고 해서 임기응변으로 그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당의 헌법인 당헌·당규를 임의적으로 개정하는 것 자체가 해당 시에는 달콤한 사탕이라서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강성 당원들에게 좋을 것 같지만 그 강성 당원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전체적으로 멍들게 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지지율이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지금 국민의힘과 비슷한 32%, 33%"라며 "왜 그런 수준을 횡보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심이 민심이란 주장 자체는 틀렸다"고도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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