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24시] 35년 만에 복원된 ‘태안 5일장’ 첫 개장 성료
태안군, ‘안전도시 구축’ 공동주택 집중 점검 나서
태안군의회, 제303회 제1차 정례회 개회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상인들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태안 5일장'이 군민들의 큰 기대 속에 지난 8일 첫 문을 열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 일원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지역 상인,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5일장 개장식'을 갖고 35년 만에 부활한 태안 5일장의 역사적인 새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아랑고고 장구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개식 및 국민의례, 환영사·격려사·축사, 테이프 커팅 등이 진행됐으며 '미스터트롯2' 출신 가수 박서진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개장식 후 본격적으로 열린 첫 장터에서는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작물과 수산물, 수공예품 등이 판매됐으며 이날 무려 5천여 명이 5일장을 찾아 태안의 새로운 명물을 한껏 즐겼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태안에 왔다가 5일장에 들렀다는 한 관광객은 "옛 추억도 떠오르고 도시에서만 살아온 아이들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 뜻깊었다"며 "볼거리도 많아 마치 5일마다 열리는 작은 축제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5일장은 5일마다 열리는 전통방식의 시장으로 태안군은 지역사회의 문화를 보존하고 생동감 넘치는 태안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 5일장 개장을 준비해 왔다.
이 과정에서 3차례에 걸친 공식 간담회와 수차례 면담을 통해 상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 용역 및 선진지 견학을 진행하는 등 5일장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했다. 5일장 운영시간은 매달 끝자리 3·8일(3, 8, 13, 18, 23,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장터 200m 구간 내 총 50여 개 점포가 배치된다. 5일장 개장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걷고 싶은 거리 내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상인을 60% 이상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관외상인도 유입시켜 품목의 다양화를 꾀할 예정이며 부스 설치·철거와 공공근로 및 시장매니저 지원, 방문객 볼거리 제공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등 5일장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개장식을 찾은 가세로 군수는 "이번 5일장 개장을 통해 서부시장과 동부시장의 접점인 '걷고 싶은 거리'가 태안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일장이 태안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안전도시 구축' 공동주택 집중 점검 나서
-2월 공동주택 155개소 긴급점검 후 5월 추가 보완 점검
충남 태안군이 관내 공동주택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집중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군은 지난달 군 관계자와 구조기술사 등 4명이 관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 19곳을 방문, 옹벽과 담당 등 20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1건을 현지 시정하는 등 조치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아파트 옹벽 붕괴 사고로 인한 공동주택 안전성을 확보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 2월 사고 직후 곧바로 관내 6세대 이상 공동주택 155개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달 추가 점검을 통해 미비점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총 15개소에서 옹벽 균열 및 침하, 담장 블록 이탈 등 보수보강 등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담장이 기울어져 위험성이 높은 한 곳에 대해서는 곧바로 시설물 철거에 나서는 등 즉각적인 현지시정 조치가 이뤄졌다.
군은 이미 조치가 완료된 1곳을 제외한 14개소 중 2개소는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조치에 나서고, 나머지 12개소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 본격적인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노후 공동주택을 비롯한 관내 시설물에 대해 재해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제거하는 등 재난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민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4월22일부터 6월21일까지를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해 190개소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건축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월 말까지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관내 공동주택 41개소를 대상으로 제3종시설물 지정·관리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군민 안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다.
◇태안군의회, 제303회 제1차 정례회 개회
-행정사무감사 및 결산안·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 13건 안건처리
태안군의회는 지난 10일 제303회 태안군의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20일까지 11일간 운영되며 상정된 주요 안건으로는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3회계연도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이 있다.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김영인 위원장은 "이번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제302회 임시회에서 의결된 계획서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비판과 건설적인 대안이 균형을 이루는 행정사무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사전자료 요구기간을 통해 총 300건(중복포함 378건)을 군 집행부 측에 요구했으며 지난 29일 열린 제2차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채택된 증인을 대상으로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앞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군정 전반에 대한 사안들을 살펴보며, 업무 추진 과정에서의 적법성 및 사업의 효과성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또한, 채택된 증인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질의‧답변을 통해 근본적 문제에 대한 고찰과 그에 따른 대안 모색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종료 후, 18일 조례심사특별위원회가 개회된다. 집행부발의 안건 4건과 의원발의 안건 5건이 상정되었으며 19일 개회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2023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과 2023회계연도 예비비 승인의 건 및 동의안 1건이 상정돼 심의 예정이다.
신경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이란 국호 아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주민자치를 선도하고자치분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방의회의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사무감사란 군정 운영상의 문제점을 단순 지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군정을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해갈 수 있도록 바로잡고 견제하는 의회의 대표적인 공식 일정이자 의회가 행사하는 고유 권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안군의회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행정사무감사 및 본회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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