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여운 남긴 바다, 성벽 따라 걷다 보면…찍기만 해도 '인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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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역사 속 격전의 현장인 '산성 여행' 2곳을 11일 추천했다.
우선 통영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당포성지'로, 비교적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곳이다.
가파르지만, 탁 트인 통영 바다를 볼 수 있어 이 정도의 수고로움은 참아낼 수 있다.
영화 '쎄시봉'의 남녀 주인공이 코발트 빛 통영 바다를 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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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빛 통영 바다 보이는 영화 쎄시봉 촬영지 '통영 당포성지'
벽화마을 사이로 오르는 '거제 구조라성'
경상남도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역사 속 격전의 현장인 '산성 여행' 2곳을 11일 추천했다.
우선 통영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당포성지'로, 비교적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곳이다.
조선 성종 21년(1490년)에 쌓은 당포성은 조선 후기까지 통제영 직할의 수군만호진이었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군들에게 점령당했지만, 이순신 장군이 당포대첩을 통해 탈환한 역사적인 장소다.
당포성은 자연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지어져 10~15분 정도 언덕길을 올라야 한다. 가파르지만, 탁 트인 통영 바다를 볼 수 있어 이 정도의 수고로움은 참아낼 수 있다.
계단처럼 쌓인 성벽을 오르면 사진 명소가 나온다. 영화 '쎄시봉'의 남녀 주인공이 코발트 빛 통영 바다를 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통영의 서쪽 바다라 해 질 무렵은 더 운치가 있다. 붉게 물든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와 반짝반짝 빛을 내며 일렁이는 바닷물이 한 폭의 수채화와 다름없다.
거제 외도로 들어가는 유람선 출항지로 유명한 구조라항 뒤편 언덕에는 '구조라성'이 있다. 이 성은 조선 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고자 축조된 산성이다.
조선 성종 21년(1490년)에 축성하기 시작했고, 지세포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선조 37년(1604년)에 옥포 북쪽 조라포 진지로 옮겼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구조라항 인근 샛바람 소리길을 따라가면 구조라성에 쉽게 오를 수 있다. 동네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울창한 대나무숲 사이로 난 길이 보이고 그 길을 통과하면 이내 구조라성에 다다른다.
성벽 중 일부와 옹성은 보수를 했지만, 전체 성벽이 보수되지 않았다. 거제시가 조금씩 보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을 찍기 위한 하트, 해바라기 등 구조물이 설치돼 있지만, 사진 명소는 따로 있다.
구조라성에서 내려다보면 왼쪽으로는 구조라 해수욕장이, 오른쪽으로는 구조라항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 의자가 마련돼 있다. 이 의자에 앉아 구조라항을 내려다보며 찍는 사진이 당신의 인생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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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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