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중원 금당지의 백제인 토목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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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내 중원 금당지에서 백제인의 토목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기단 축조 공정과 변화 양상이 확인됐다.
익산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건축문화유산연구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올해 발굴조사에서는 사역을 조성하기 이전의 자연지형과 금당지의 기초부터 기단 내부 축조에 이르는 순차적인 토목공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원 금당지 서편의 상당한 면적에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기단 기초와 기둥 기초시설이 개축됐음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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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조성 전 자연지형과 기초부터 기단 내부 축조 토목공정 확인
미륵사 내에서도 지형에 따라 하부 토모공정 달라
익산 미륵사지 내 중원 금당지에서 백제인의 토목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기단 축조 공정과 변화 양상이 확인됐다.
익산시에 따르면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12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2차례 현장 공개설명회를 갖고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건축문화유산연구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올해 발굴조사에서는 사역을 조성하기 이전의 자연지형과 금당지의 기초부터 기단 내부 축조에 이르는 순차적인 토목공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원 금당지의 건물 기둥 기초시설은 직경 2.2~2.4m에 깊이는 1.2m로 흙과 깬 돌을 교차해 기초를 만들어 기존 미륵사지 조사에서 확인된 백제사찰 건축 기법과는 차이를 보였다.
익산시 관계자는 미륵사 내에서도 지형에 따라 하부 토목공정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원 금당지 서편의 상당한 면적에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기단 기초와 기둥 기초시설이 개축됐음도 확인됐다.
익산시는 이러한 발굴조사 성과는 익산 미륵사의 동원·서원의 금당지와 삼국시대 중요 건축물과의 축조방식을 비교하는 주요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2년 목탑지 발굴조사 결과와 함께 삼국유사에서 전하는 미륵산 아래 미륵사의 자연지형과 이를 활용한 백제인의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중요 자료로도 평가된다.
발굴조사단은 "중원 금당지 주변에 대한 탐색갱 조사를 추가하고 출토된 유물, 석부재, 토양, 유기물 시료 등에 대한 자연 과학적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금당지 기단 기초가 개축된 원인과 구체적인 시기를 규명하기 위한 근거 자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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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도상진 기자 dosj4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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