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버스터미널 이용객·매출액 감소 회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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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버스터미널 이용객과 매출액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이용객과 매출액이 반토막 난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농어촌 인구 감소 등으로 버스터미널이 활력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버스터미널도 예전처럼 활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터미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시설기준을 완화하고 터미널 운영자에 대한 조세감면 등 혜택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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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 변화·인구감소·터미널 시설 노후화 원인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지역 버스터미널 이용객과 매출액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이용객과 매출액이 반토막 난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농어촌 인구 감소 등으로 버스터미널이 활력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전남도가 전국 여객자동차터미널 사업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48개 버스터미널 이용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7년 1천56만명, 2018년 1천15만명, 2019년 941만명 등 1천만명 안팎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확산한 2020년 568만명으로 거의 반토막 난 이후 2021년 502만명, 2022년 520만명, 2023년 514만명 등 500만명대로 낮아졌다.
이용객 감소로 매출액도 크게 줄었다.
2017년 72억4천만원, 2018년 71억3천만원, 2019년 74억7천만원 등 70억원대를 기록하던 매출이 2020년 45억원, 2021년 41억7천만원, 2022년 47억6천만원, 2023년 49억5천만원으로 40억원대로 감소했다.
이용객과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 이후 버스보다는 승용차를 선호하는 등 이동 수단 변화와 농어촌 인구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버스터미널 노후화도 이용을 꺼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버스터미널 48곳 중 준공된 지 40년이 넘은 터미널이 19곳, 20년 이상 40년 미만인 터미널도 18곳에 달한다.
10년 이상 20년 미만은 9곳, 10년 미만은 2곳에 불과했다.
전남도는 버스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억원을 들여 여수, 곡성, 강진, 장성, 진도 등 터미널 5곳에 대한 환경과 안전시설을 개선한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버스터미널도 예전처럼 활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터미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시설기준을 완화하고 터미널 운영자에 대한 조세감면 등 혜택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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