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6월에 벌써 열대야...올 여름 더위 전망은?

이정미 2024. 6. 11. 10: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보다는 6일 정도 빠른 첫 열대야, 이번에는 기상 전문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연결돼 있습니다. 본부장님 나와 계십니까?

[김승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밤 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열대야. 앞서 취재기자도 연결했습니다마는 강원도에서 지난해보다 6일이나 빨랐거든요. 원인이 뭘까요?

[김승배]

6월이 되면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들이 점점 올라오는 때거든요. 최근의 기압 배치를 보면 남쪽, 그러니까 대만 북쪽, 오키나와 이쪽은 지금 우리가 장마전선이라고 말하면 정체전선이 형성돼 있거든요. 그 요인은 상대적으로 남쪽 공기보다도 덜 기온이 높은데 역시 습한 공기가 덮여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그런 기온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어젯밤에, 그러니까 오늘 새벽이죠, 정확하게는. 오늘 새벽 5시 반경에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했거든요. 그래서 공식적으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기록이 됐는데 작년에는 6월 28일에 강릉에 나타났으니까 강릉 지점에서 보면 18일 빠른 그런 열대야였고요. 과거 기록을 보면 2019년도에 강릉에서 5월 25일에 아침 최저기온이 27.4도, 5월 26일에 25.1도로 해서 5월에도 이런 열대야가 나타나곤 하는데 그건 지형적인 영향이 나타났기 때문인데 오늘도 태백산맥 동쪽에 있는 강릉이라는 곳에서 지형적인 영향 때문에 빨리 나타났습니다.

[앵커]

본부장님, 조금 전 말씀하신 것처럼 2019년에는 강릉에서 5월에 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게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겁니까? 아니면 점점 열대야가 나타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김승배]

분명히 과거보다는 빨라지고 있는 추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 이유가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는 지구 온난화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강릉이라고 하는 산맥 동쪽에 있는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곳에서는 유달리 일찍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추세를 보면 폭염일수가, 그러니까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나타나는 현상이 분명히 빨라지고 있고 봄꽃도 빨리 피고 그러듯이 그런 폭염 그다음에 열대야 이런 것들이 빨라지는 추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더워지는 쪽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지구적으로.

[앵커]

어제 이미 대구도 30도 넘게 올랐는데요. 저희가 화면 하나 준비했습니다. 화면 보면서 다시 질문드리겠습니다. 어제 오전에 한반도 기온 변화의 화면입니다. 10시까지만 해도 노란빛을 띠던 지도가 1시간 만에 온통 붉은색으로 뒤바뀌는데요. 지금 오전 11시 기준으로 25도를 넘어선 곳이 많아진 겁니다. 특히나 오후에는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더 색이 짙어지기도 했는데요. 대구 경북 지역입니다. 우리가 보통 더울 때 대프리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대구 경북 지역은 유독 더 더운데 이렇게 대구경북 지역이 더 더운 이유는 뭡니까?

[김승배]

그건 늘 대구가 전국에서 과거에 최고기온을 40도를 갖고 있었거든요. 1941년도에 기록한. 그게 2018년도에 홍천이 41도로 그 기록이 깨졌는데 그 전까지는 대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대프리카. 아프리카 같은 대구,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원인을 많은 학자들이 규명을 해보니까 대구가 산으로 뺑 둘러싸여 있어서 분지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강한 일사에 의해서 데워진 공기들이 잘 빠지지 않는 그런 지정학적인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구시가 많은 녹화 사업을 해서 더위를 낮추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 결과, 요즘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 말할 때 대구가 잘 기록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런 변화가 생겼습니다.

[앵커]

지금 설명해 주신 대구경북 지역 외에도 전국적으로 굉장히 덥잖아요. 아직 6월인데 이렇게 더우면 올여름 얼마나 더 더울까요?

[김승배]

전 지구적으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원래 4월과 5월이 인도, 파키스탄 이쪽 지역,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이 원래 더운 4월과 5월인데 올해 인도에서 5월달에 최고기온 기록이 깨졌거든요. 52.3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더웠던 4월과 5월인데 그쪽 지역도 더 더워졌거든요. 우리나라가 여름에 원래 더운 여름입니다, 과거부터. 그래서 아직 6월 11일인데 아직은 6월 기온은 그래도 견딜 만할 겁니다. 그래서 6월의 기온을 가지고 너무 이렇게 과하게 얘기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7월과 8월, 우리나라 원래 더웠던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이 1년 중 가장 더울 때거든요. 이때가 역시 올해 원래 더울 때인데 올여름도 더 더울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게 지구 온난화 틀 속에서 우리나라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열대야도 빨라지고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는 기록적인 폭염이 있다 보니까 조금 더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장마가 시작되면 더위도 꺾이지 않습니까? 장마는 언제쯤 시작될까요?

[김승배]

아직 장마가 며칠에 시작될 거라고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고요. 지금 장마전선이 남쪽에 걸쳐 있거든요. 대만 위쪽, 오키나와. 그러니까 그쪽은 벌써 장마권에 들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장마가 시작이 되면 만약 장마라고 하는 비가 내리는 현상이 없으면 우리나라는 중동 열대 지방처럼 계속 덥기만 할 겁니다. 그런데 장마기간이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지면서 비가 내리고, 비가 그칠 때는 또 기온이 확 치솟고. 그래서 폭우가 내리고 폭염이 나타나고 이런 게 장마 기간의 특징인데 비가 오면 아무래도 기온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비가 오기를 기다려야 되는데 올해 지금 오늘이 6월 11일 화요일인데 이 장마전선이 언제 올라갈 것인가는 며칠쯤 올라올 것이다 예측하기는 어렵고요. 통상적인 평년 수준인 6월 하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6월 하순이면 6월 20일에서 6월 30일 사이가 하순이니까 그때 시작할 것으로 지금 남쪽 장마전선 동향을 보면 그렇게 예측이 됩니다.

[앵커]

아직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이달 하순쯤부터 장마철이 시작되면 장마 이후에 무더위 전망이 있더라고요. 장마 이후 날씨는 어떨까요?

[김승배]

우리나라가 장마가 끝나고 나면, 그게 아까 6월 하순경에 시작해서 7월 하순경에 끝난다고 그랬잖아요. 전형적인 형태가. 그러면 장마가 끝나면, 장마가 끝났다는 얘기는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장마전선을 위로, 북한, 중국 쪽으로 밀어올렸다는 의미거든요. 장마가 끝났다, 이렇게 표현하는 건. 그렇게 되면 낮에 강한 일사에 의해서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그런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장마는 장마기간 중대로 폭염과 많은 비와, 비가 그친 사이에 기온이 치솟는 현상이 나타나고 장마가 끝나고 나면 비가 안 오고 계속해서 폭염일이 여러 날이 나타나는, 그 가운데 소나기가 오고 태풍이 오고 이런 날씨가 이어지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