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SM과 전면전 선포한 후 "팬들과 은밀·행복한 만남 갖고파"

김현서 2024. 6. 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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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첸백시가 '친정'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백현이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10일 백현은 2024 아시아 투어 홍콩 공연에서 "언제나 에리(엑소엘, 공식 팬덤명)들만 생각하겠다"면서 "회사를 설립한 이유가 팬들을 더 많이 만나고 내 꿈을 펼치기 위함이었다. 팬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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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그룹 엑소 첸백시가 '친정'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백현이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10일 백현은 2024 아시아 투어 홍콩 공연에서 "언제나 에리(엑소엘, 공식 팬덤명)들만 생각하겠다"면서 "회사를 설립한 이유가 팬들을 더 많이 만나고 내 꿈을 펼치기 위함이었다. 팬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큰 꿈이 없다. 그래서 INB100이라는 회사가 엄청나게 큰 회사가 되지 않아도 된다. 그런 욕심도 없다. 그냥 나를 사랑해 주는 우리 에리들을 위해서 의리를 지킬 거다. 앞으로 더 가까이서, 제 마음대로, 여러분과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백현은 팬들을 향해 "좀 자유롭고 싶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하는 대로 여러분들과 많이 만나고 싶다. 순수하게 그런 마음밖에 없다. 앞으로 우리끼리 숨어서 은밀한, 행복한 만남을 많이 가지자"라며 "시간이 지나도 여러분들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고 있겠죠?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고 있겠죠? 그 모습이 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첸백시 소속사 INB100는 기자회견을 열고 SM으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첸백시 측은 SM이 지난해 갈등을 봉합할 당시, 카카오를 통한 유통 수수료율 5.5%를 보장해 주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합의서에 포함된 내용은 아니지만, 구두로 약속된 것이었다고 설명한 첸백시 측은 이에 따라 '개인 매출 10%를 SM에 지급한다'라는 조항도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가원 회장은 백현과의 관계에 대해 "매우 친한 누나와 동생이다. MC몽 역시 백현의 연예계 선배이자 가까운 형"이라며 "이 사태는 템퍼링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SM은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며 "(첸백시는) EXO 멤버로서의 권리와 이점만 누리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첸백시는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된 계약 자체를 반복하여 무시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첸백시 측은 재차 입장문을 내고 "템퍼링을 주장하는 SM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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