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인지도보다 흐름 좋은 선수 주목 [경륜]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2024. 6. 11.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경륜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허남열(24기, B1, 가평), 한상진(12기, B1, 인천)도 최근 선발급에서 몸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한두 번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선전이 이어지는 선수들이라면 그만큼 강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특히 등급 조정이 앞으로 다가온 만큼 흐름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추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중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특선급 경주에서 선수들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최근 경륜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여전히 순위와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이 유리하지만, 과거처럼 ‘줄을 서는 경주 진행’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몸 상태가 좋은 선수들이 축을 인정하지 않거나, 정면 대결의 강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몸 상태가 좋은 선수 주목 우선 특선급에서 최근 박병하(13기, S1, 창원 상남)와 이현구(16기, S2, 경남 개인)가 돋보인다. 박병하는 아마추어 경력이 없는 비선수 출신으로 2013년 그랑프리 우승을 한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올해 벌써 6승을 기록하며 특선급 준강자로 급부상한 왕년의 스타 박병하(13기, S1, 창원 상남)
코로나19로 인한 공백 여파로 2022년 9번의 우승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1위를 7번 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6승을 기록하며 승률 21%, 삼연대율 54%로 특선급 준강자로 꼽힌다. 5월 17일 19회차 14경주에서는 특급 신인 선제용(28기, S1, 수성)을 선행으로 따돌리며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2014년 그랑프리 우승자 이현구도 최근 흐름이 뜨겁다. 2022년과 2023년에 고작 3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5월만 3승을 기록했다. 특히 직선 주로에서 강점을 보이며 최근 경륜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 외에 특선급에서는 안창진(25기, S1, 수성), 김홍일(27기, S1, 세종), 노형균(25기, S2, 수성)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도 요즘 컨디션이 상승세다. 모두 자력 승부형 선수들로 경기를 주도하려는 경향이 강해 이들의 레이스 양상에 따라 경기 흐름이 좌우되는 편이다. 이런 자력 승부형 선수를 경기의 축으로 보기는 어렵겠지만, 이들의 전법과 승부 타이밍을 면밀하게 따져보는 것이 요즘 경주를 추리하는 주요한 요소다.

번뜩이는 전술과 전략으로 경륜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김재광(20기, A1, 인천 검단)
●우수급, 회복세 보이는 선수 기대 우수급에서는 재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이 돋보인다. 한때 특선급 준강자로 활약했던 김지광(20기, A1, 인천 검단), 김태한(22기, A1, 경남 개인), 김준일(23기, A1, 김해 B) 등이 대표적이다.

김지광은 우수급에서 번뜩이는 전술과 전략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초주 선행 선수 앞으로 들어가려는 선수들을 방해하거나 특유의 후미 견제, 대열 끊기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반등에 성공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스포츠조선배 결승에 진출한 김태한도 전성기 기량을 거의 회복해 특선급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 낙차 부상으로 인해 긴 공백이 있었던 김준일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던 복귀 초반과는 사뭇 다른 실력을 보여 기대되는 선수다.

최근 종합득점이 90점대로 상승하며 성적 반등에 성공한 백동호(12기, B1, 광주)
그 외 선발급에서는 올해 종합득점 86점대에서 시작해 최근에 90점대로 반등에 성공한 백동호(12기, B1, 광주)의 기세가 대단하다. 최근 회복한 득점을 바탕으로 이제는 선발급 강자로 재도약한 모습이다. 허남열(24기, B1, 가평), 한상진(12기, B1, 인천)도 최근 선발급에서 몸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한두 번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선전이 이어지는 선수들이라면 그만큼 강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특히 등급 조정이 앞으로 다가온 만큼 흐름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추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중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