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는 AI 익시가 만든 겁니다"…LG U+, 마케팅 전 과정에 AI 접목

김준혁 2024. 6.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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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반적인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 중인 LG유플러스가 마케팅 분야에서도 AI 활용도 제고에 나선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고객 성장을 돕는 첫 단계로 보고 '익시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고, AI 분석력과 상상력에 기반해 초개인화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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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중심의 고객 분석·개인 맞춤화
AI 프로덕션으로 제작 비용·시간도 ↓
스마트폰UI·SNS에도 AI 도입
빅테크 메타와도 협력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사업 전반적인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 중인 LG유플러스가 마케팅 분야에서도 AI 활용도 제고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1일 소비자 데이터 분석부터 개인 맞춤형 마케팅·광고 제공 등을 아우르는 '익시 프로덕션'에 대한 현황과 성과를 공개했다. 향후 스마트폰 배경화면 제작,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AI 기술 접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고객 분석 모형 '타깃 인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 취합부터 리포트 제작까지 AI를 적용해 분석을 자동화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분석 기간을 최대 3개월에서 이틀로 줄였고, 타깃팅 성과는 최대 5배까지 높였다.

LG유플러스 AI 익시가 제작한 TV 광고. LG유플러스 유튜브

LG유플러스 AI 익시가 제작한 TV 광고. LG유플러스 유튜브
향후 LG유플러스는 타깃 인사이트에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을 적용해 비(非)개발자도 대화형으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고객 분석이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타깃 인사이트를 활용해 가입자 맞춤화(커스터마이징)도 강화하고 있다. 타깃 인사이트 솔루션을 통해 선별한 고객에게 문자나 앱 푸시 등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도 AI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 중 하나가 'AI카피라이터'다. LG유플러스는 수년 간 가입자에게 발송한 14만개 메시지 중 긍정적 감정을 전달한 6500여개 메시지를 추출해 이를 익시에 학습시켜 개인맞춤형 메시지를 생성하고 전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AI카피라이터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AI 익시가 제작한 TV 광고. LG유플러스 유튜브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최근 TV 광고 제작도 100% AI에 맡겼다. 3차원(3D) 기술과 AI 생성 기법만을 사용하면서 제작 비용과 기간을 각각 40%, 70% 절감했다. 그 밖에도 버스나 옥외 광고 등 이미지와 무너 캐릭터 굿즈 제작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활용처를 스마트폰, SNS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AI월페이퍼'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생성형AI 명령어를 입력하면 해당 콘셉트에 맞춰 AI가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제작해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서비스다. 강남대로 및 용산 등 약 20여곳에서 고객 체험형 옥외광고를 만날 수 있다.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익시 포토부스'의 접점도 확장하고 있다. 익시 포토부스는 설정된 콘셉트의 AI 프로필 사진을 제작하는 이동형 사진관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도 협력한다. 이르면 하반기 중 익식 공식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익시 챗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세로형 릴스(인스타그램 숏폼영상) 제작도 메타와 시도한다. 기존 TV 소재로 제작된 영상을 디지털 플랫폼에 맞춰 세로형으로 쉽고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제공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고객 성장을 돕는 첫 단계로 보고 '익시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고, AI 분석력과 상상력에 기반해 초개인화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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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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