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실크로드 다지는 尹…중앙아서 세일즈외교 이어간다

박종화 2024. 6. 11.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순방 이튿날에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기업을 지원 사격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투르크메니스탄를 시작으로 5박 7일 중앙아시아 국빈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은 내년 한국에서 자원 협력·공적개발원조(ODA) 등을 논의할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투르크 비즈니스포럼서 경제협력 비전 제시할 듯
전날 정상회담 통해 8조원 투르크 플랜트 수주전서 유리한 고지
'중앙아 최대 경제국' 카자흐서도 자원외교 예정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순방 이튿날에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기업을 지원 사격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리는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 협력 확대에 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엔 첨단 기술 강국인 한국과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의 협력 비전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연설 후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과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도 에너지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약 13조 6000억 ㎡)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자원 부국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투르크메니스탄를 시작으로 5박 7일 중앙아시아 국빈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양국 간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와 각각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사업을 더하면 총 60억 달러(약 8조 3000억 원)에 이르는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수주전에서 한국 기업이 유리한 고지에 섰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포괄적 경제 협력을 위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됐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인프라와 신도시 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이후 두 번째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대국인 카자흐스탄에선 리튬·우라늄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에 정상외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대체에너지와 기후 변화 대응 등 전략적 분야로의 협력 확대도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순방이 윤석열 정부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구상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K-실크로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은 내년 한국에서 자원 협력·공적개발원조(ODA) 등을 논의할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