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 尹 극진 예우..기마대 호위에 시민들 직접 거리청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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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이 시작된 가운데,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극진한 예우와 함께 높은 환영 열기를 보여줘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이 탄 차량에 대한 기마대 호위로 최고 예우를 보여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외에도, 현지 시민들은 윤 대통령 국빈 방문 소식에 거리청소는 물론 하얀 차선까지 직접 닦을 정도로 성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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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차량 기마대 호위
만찬에선 메뉴 선정과 韓 음악 연주 등 신경써
시민들, 하얀 차선 직접 닦아 거리 깨끗하게 유지
현지 국영방송, 한국문화데이 특별 편성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이 시작된 가운데,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극진한 예우와 함께 높은 환영 열기를 보여줘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이 탄 차량에 대한 기마대 호위로 최고 예우를 보여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외에도, 현지 시민들은 윤 대통령 국빈 방문 소식에 거리청소는 물론 하얀 차선까지 직접 닦을 정도로 성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 도착에 맞춰 현지 국영방송에선 한국 문화 컨텐츠를 대대적으로 방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있는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바로 대통령궁으로 향했다.
바로 이어진 공식환영식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국빈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기마대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에 입장했고,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대 사열이 진행됐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은 중앙아 내의 핵심 협력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관계를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오랜 친구인 한국과의 만남은 늘 반갑고 기대된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해 친분을 다졌다.
이번 국빈 만찬에는 이례적으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배우자인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가 참석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각별히 챙겼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는 지난해 말 송년 가족 모임 행사에서 잠시 TV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큰 화제거리가 될 정도로 여간해선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국빈만찬에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한 것은 그만큼 이번 방문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한국에서 온 손님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고려인 식단이 포함됐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귀한 손님에게 대접한다는 송아지 요리가 네가지 버전의 메인 요리로 올라왔다.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총 23곡의 연주가 진행됐고 이중에는 김수철 '젊은 그대'와 해바라기 '행복을 주는 사람', 노사연의 '만남' 등 한국 대중가요와 '아리랑' '도라지' 등 민속음악도 연주됐다.
이같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예우 외에도 현지 시민들의 환영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길래 들어보니 국빈이 온다고 전 시민이 나와서 거리청소를 했다고 한다"며 "하얀 차선까지 걸레로 닦았을 정도로 그런 성의로 손님을 맞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도착에 맞춰 현지 국영방송은 한국문화 콘텐츠 방영을 통해 높은 환영 열기를 이끌기도 했다.
현지 국영 방송은 이날부터 아리랑TV 한국 홍보 영상을 총 8회에 걸쳐 방영하는 등 24시간 '한국문화데이' 특별 편성에 나섰다.
아울러 아리랑TV가 제작한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K-컬쳐 △세계가 손잡는 역동하는 경제, 대한민국의 힘> △참된 우정, 희망찬 미래, 대한민국 외교 등 콘텐츠를 국영방송 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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