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첫 CFO 고용…상용화 속도 박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소셜미디어 기업 넥스트도어의 전 최고경영자(CEO) 사라 프라이어를 초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고용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달 인공지능(AI) 안전·윤리를 연구하는 안전팀 '수퍼얼라인먼트(Super Alignment)' 팀을 해체한 바 있다. 이번 CFO 고용으로 안전성보다는 상용화에 집중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라이어는 월마트 이사회 임원이며 금융 기술 회사 스퀘어 CFO를 역임한 바 있다.

오픈AI는 프라이어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면서 AI 연구에 계속 투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날 새로운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케빈 웨일을 임명했다.

웨일은 이전에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서 임원으로 제품 개발을 이끌었다. 위성 이미지 서비스 회사 플래닛 랩스의 제품 및 비즈니스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소비자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연구를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둔 제품 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블로그를 통해 “사라와 케빈은 오픈AI가 운영을 확장하고 다음 성장 단계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팀이 계속 번창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어는 “오픈AI가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협업해 모든 사람을 위한 AI 도구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등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계속 탁월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웨일은 “오픈AI 제품 팀은 획기적 혁신과 AI 제품의 사려 깊은 배포를 위한 속도를 설정했다”며 “인공일반지능(AGI)을 향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구축해 나가면서 성장의 다음 단계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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