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김해지점 직원, 100억 횡령해 해외 선물투자

구현주 기자 2024. 6.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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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팀이 검사 착수
/우리은행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우리은행에서 100억원 상당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경상남도 김해 지점에서 100억원 상당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직급이 대리인 우리은행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렸다. A씨는 횡령금으로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으며 투자 손실은 약 60억원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여신감리부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다.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하는 한편 담당 팀장에게 거래 명세를 전달해 검증을 요청했다. A씨는 이날 경찰에 자수했다. 우리은행은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횡령금을 회수하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급파했다.

향후 강도 높은 감사와 함께 구상권 청구, 내부통제 프로세스 점검 등이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로 대출 실행 과정 문제점을 파악해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며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전 직원 교육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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