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예술의 융합교육... 의학교육 새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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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 전문의이자 엑스레이 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정태섭 교수(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과)가 프랑스와 미국에서 온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정태섭 교수는 "엑스레이 아트는 이성의 의료 영역이 예술과 융합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본보기가 된다"면서 "전문화·세분화로 대변되는 현대의학에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이성과 감성의 조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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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학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 속에서 비로소 완성됩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이자 엑스레이 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정태섭 교수(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과)가 프랑스와 미국에서 온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방문한 외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의학·예술의 융합교육을 포함한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프랑스 가톨릭 릴 대학교와 미국 에모리대에서 온 의대생 6명이 오는 7월까지 5주간 임상실습을 받는다. 이들은 다양한 진료과에서 진료, 수술, 회진, 컨퍼런스 등의 한국 의료를 실습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에서는 엑스레이 아트를 이용한 의학·예술의 융합교육을 새롭게 추가했다. 엑스레이 아트는 정태섭 교수가 의학의 진단영역인 엑스레이를 이용해 꽃 등의 자연물을 촬영해 예술로 발전시킨 새로운 장르다. 그 의미는 학문의 영역이 전문화·세분화 되는 현대 추세에서 영영 간 경계를 넘어 융합할 수 있다는 데서 의의가 있다.
정태섭 교수는 “엑스레이 아트는 이성의 의료 영역이 예술과 융합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본보기가 된다”면서 “전문화·세분화로 대변되는 현대의학에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이성과 감성의 조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릴 의과대학 2학년인 벤자민 뒤랑(Benjamin Durand)은 “정 교수님의 특강으로 의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현대의학에 있어 예술을 통한 이성과 감성의 조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에서의 선진 임상실습이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태섭 교수는 X선과 예술을 결합한 엑스레이 아트를 지난 2007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국내외 다양한 관심을 받으며 파리 모스크바등 5회의 해외전시를 포함한 개인전 21회, 단체전 및 아트페어 85회 등 작가로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9년 연세의대를 정년퇴직 후 현재 국제성모병원에서 진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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