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에 생산성 제자리…"2040년부터 역성장"

강은나래 2024. 6. 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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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저출산과 고령화에 더해 생산성 증가율까지 0%대로 추락했습니다.

이대로라면 10여년 후에는 우리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우리나라 총인구가 2040년 5,006만명, 2070년 3,718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는 피하기 어려운 상황.

이를 상쇄할 기업 생산성마저 사실상 정체돼있다는 점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 규모는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의 4.1% 수준으로 세계 2위. 미국 내 특허 출원 건수로는 세계 4위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연 평균 생산성 성장률은 6.1%에서 2011~2020년에는 0.5%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혁신의 질'을 근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대기업이 제품 상용화를 위한 '양적' 응용 연구 개발에 집중하면서, 한국 기업의 '질적' 기초연구 비중은 2010년 14%에서 2021년 11%로 줄었다는 겁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혁신 잠재력을 갖췄더라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환경이 생산성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출산율의 극적 반등, 생산성의 큰 폭 개선 등 획기적 변화가 없다면 2040년대 역성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이슬 /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첫 번째로 기초 연구를 강화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에는 벤처캐피털이 활로가 될 수 있고요. 창업가를 육성할 사회 여건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해 우리 기업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윤제환]

#저출산 #고령화 #혁신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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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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