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야~” 부르자 놀라운 답변이…챗GPT 심은 애플, 게임 체인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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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첫 번째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했다.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는 챗GPT를 심어 AI 폰 경쟁에 본격 합류한다.
시리는 애플이 지난 2011년 처음 공개한 음성 비서로 10여년 만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기존 명령-응답 수준을 넘어 사람처럼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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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열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WWDC에서 애플은 자사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존 음성 비서 ‘시리’를 개선하고 기사, 메시지, 이메일 등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또 온디바이스(내장형) AI와 클라우드(가상저장공간) AI를 모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형 AI로 구현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강력한 생성형 AI 모델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OS에 심는다”며 “AI는 언어와 이미지, 행동은 물론, 개인적인 맥락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음성 AI 비서 ‘시리’에 챗GPT가 접목될 예정이다.
시리는 애플이 지난 2011년 처음 공개한 음성 비서로 10여년 만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기존 명령-응답 수준을 넘어 사람처럼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시리는 일일 요청 건수가 15억건에 달하는 지능형 AI 비서의 원조”라며 “올해 말 챗GPT-4o(포오)가 통합되며 다른 AI 기능도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4o는 오픈AI가 지난달 발표한 챗GPT 최신 버전이다.
특정 자료가 이메일이나 문자, 사진첩 등 어디에 있는지 모를때도 시리에게 물어보면 곧바로 찾아준다.
예를 들어 시리에게 “엄마 비행기 도착 시간을 알려달라”고 물으면 이메일에 있는 항공편 정보를 통해 시간을 알려주고 픽업하러 가는 일정을 이용자 개인 일정에 넣어주는 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년 전부터 AI와 머신러닝을 접목해왔으며 생성형 AI는 이를 더욱 새로운 강력한 차원으로 만들어준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애플 인텔리전스는 AI가 직접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입력하고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스케치 등 형태를 선택하면 요구에 맞는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이용자가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할 수 있는 ‘젠모지(Genmoji)’ 기능도 있다. 젠모지 기능을 통해 나만의 맞춤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서핑보드를 타고 있는 티라노’를 입력하면 AI가 기존 애플 이모티콘과 비슷한 형태로 새로운 이모티콘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생성된 젠모지는 아이폰의 메시지 앱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봤을 때 애플의 AI 전략이 업그레이드가 아닌 ‘옆그레이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AI 후발주자임에도 새로운 서비스 개발 계획이 아닌 기존 경쟁 서비스 기능을 따라가는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 실제 애플이 이날 선보인 대부분의 신기능은 이미 삼성, MS, 구글 등 경쟁사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다.
발표에 대한 실망감은 주가로도 이어졌다. WWDC가 개막한 10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193.12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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