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투르크 플랜트 협력, 8조 규모 수주 기대"

이채윤 2024. 6. 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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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0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내 플랜트 업체들이 약 60억 달러(8조2560억원)의 사업 수주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가 체결되면서 우리 기업이 다시 한번 투르크메니스탄 내 에너지 개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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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이 10일(현지시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C/A)를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10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내 플랜트 업체들이 약 60억 달러(8조2560억원)의 사업 수주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10일 양국 정부와 기업 간 8건의 협력 문서가 체결됐다. 특히 에너지·플랜트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와 각각 체결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통해 국내 기업의 대형 수주 진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갈키니쉬 가스전은 2006년 발견된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로 확인 매장량은 전 세계 인구가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14조㎥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의 1차 탈황설비를 수주했으며, 당시로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사상 최대 규모인 85억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가 체결되면서 우리 기업이 다시 한번 투르크메니스탄 내 에너지 개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과 우리나라 중소기업 124곳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대규모 가스화학 단지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 가스화학 플랜트다.

지난 해 현지 운영사가 플랜트를 운영하던 중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플랜트 가동이 중단되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3단계의 정상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국 간 플랜트 협력이 재가동되면서 우리 기업이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수주를 위한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키얀리에 요소, 암모니아 비료 공장의 건설을 계획 중이다.

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올해는 양국의 플랜트 협력이 시작된 지 15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이번에 2건의 플랜트 프로젝트 합의서가 체결됨으로써 양국 간 플랜트 협력이 재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사업과 키얀리 플랜트 정상화 사업,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사업을 더해 약 60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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