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 울음소리 낸 팬, 징역 8개월…인종차별 첫 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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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24·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조롱한 발렌시아의 일부 팬들이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 행동을 한 발렌시아 축구 팬 3명이 증오 범죄 및 학대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도중 발렌시아 팬 3명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고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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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비니시우스(24·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조롱한 발렌시아의 일부 팬들이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스페인에서 축구장 내 인종차별 행위가 유죄 판결로 이어진 최초의 사례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 행동을 한 발렌시아 축구 팬 3명이 증오 범죄 및 학대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도중 발렌시아 팬 3명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고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다.
스페인 법원은 "피고인들은 비니시우스의 피부색을 언급하는 노래와 동작으로 그를 모욕한 게 입증됐다"면서 "또한 원숭이 울음소리 등을 반복해서 따라 하는 행위는 선수에게 수치심을 야기했고 인간의 본질적 존엄성까지 파괴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 3명은 2년 동안 스페인축구협회가 주관하는 경기의 축구장 출입도 금지된다.
비니시우스는 같은 날 SNS를 통해 "나는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아닌, 인종차별자들을 고문하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인종차별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번 유죄 판결은 나 하나만이 아니라 모든 흑인들을 위한 것이다. 다른 인종차별자들이 계속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39경기 24골 11도움을 기록,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이끈 정상급 공격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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